감사한 마음이 마음 속에 가득… (박현옥 사장/시온쇼핑 초량매장)
박현옥 사장 / 시온쇼핑 초량매장■“감사함이 가슴에 가득 차 있어요”
“시온쇼핑입니다. 네, 뭐 더 필요하신 것은 없구요? 고맙습니다.”
“깎아주면 큰일나요. 신뢰로 파는 거지, 깎아주고 더 받고 그러는 거 안 해요. 고맙습니다.”
부산역 맞은편 국토관리청 앞에 있는 시온쇼핑 초량매장 박헌옥 사장에게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은 ‘고맙습니다’이다. 전화를 끊을 때도 고맙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고 가는 손님의 뒤에다 대고도 큰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저는 그런 말 안해요. 저는 늘 인사가 고맙습니다예요. 시온쇼핑을 하면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늘 가슴에 차 있어요.” 박 사장은 “너무나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다.
20년 전 처음 소비조합을 시작하면서 신앙촌 소비조합원들이 가지 않은 곳을 찾아서 멀리 오다보니 이곳 초량까지 오게 되었다는 박 사장은 이 동네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했다. “생각해볼수록 사람들이 좋아요. 며칠 전에는 산복도로 위에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 사는 분인데 요구르트 ‘런’을 배달해달라고 전화를 한 거예요. 그것도 세 집이나, 얼마나 고마워요. 아까 전화 온 손님은 자기가 물건을 팔아주면서도 말을 어찌나 예쁘게 하는지 너무 고마워요.”
■스스로에게 내주는 숙제, 그것은 노력
아침에 신앙촌을 출발해 운전하며 나오는 그 시간은 박 사장이 찬송하는 시간이다. “생활 신조요? 항상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죄 안 지으려고 늘 생각하고 마음을 다지죠. 틈만 있으면 기도하고 찬송하는 거죠. 매일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줘요. 하나님 주신 기도문을 하는 거죠. 다 하면 기록을 해두고요. 얼만큼요? 비밀이에요. 숙제를 다 못하면 잠을 안 자고라도 해야 해요.”
스스로 노력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도 도와주신다는 것을 박 사장은 체험으로 믿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 물건 구색도 다 맞고 팔 것도 많아 보이는 날은 하나도 안 팔리는 거예요. 그런데 팔 게 없는 것 같고 부족하다 싶어 기가 죽어있는 날은 오히려 더 많이 팔리고요. 그럴 때는 기도도 더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내가 노력하고 마음을 기울일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거죠. 그러니 노력을 해야죠.”
기도를 할 때나 열심히 일을 할 때 생수가 연결되는 체험을 한다는 박 사장이다. “어떻게요? 머리끝에서부터 얼음 물처럼 시원하게 연결이 돼요. 나같이 하찮은 인생에게도 하늘세계를 맛보게 하시는구나 싶은 마음이 드니 고맙고 감사하죠. 정신을 가다듬고 더 열심을 내게되고요.”
처음 소비조합을 시작하여 다닐 때 이름도 성도 없이 “신앙촌’하고 부르던 사람들의 외침에 뒤돌아보고 가서 물건을 팔고 오던 때,처음에 시작해선 숫기도 없고 썩 싹싹한 성격도 아니라서 소비조합이 적성에 안 맞는다는 생각도 했었다는데 요즘은 ‘본인에게 너무나 잘 맞는것 같다’란 생각을 자주 한다는 박 사장.
“별로 안 판 것 같은데 저녁에 보면 많아요. 돈이 뻥튀기를 했나 이렇게 많지? 그러면서 또 고맙고 감사하죠. 아, 매일 그런다는 게 아니라 더러더러요. 호호.”
박 사장은 밤에 몇 시에 자든지 무조건 새벽 3시 50분이면 기상을 한다. 새벽 예배를 드리기 전 예배실에 앉아 기도를 드리고 혼자서 각오도 다지고 이러저러한 마음을 하나님께 고한다. 매일매일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