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민 전직 관장 편 ⑦ 시온합섬여자농구단 창단

7. 시온합섬여자농구단 창단
발행일 발행호수 2329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1973년 창단된 시온합섬여자농구단 모습

죄를 지어 단이 막히다

하나님께서 매 주일마다 인천 제단에 오셔서 단에 서실 때였습니다. 한번은 저와 제단 총무와의 불화로 토요일까지 말다툼을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이 되어 하나님께서 단에 서신 후 찬송을 하시는데 힘들어 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내려오시자마자 저를 불러 세워 놓고 “단이 막혔어. 죄를 지은 것 아닌가!”하고 꾸짖으셨습니다. 그래서 제단 총무와 싸웠던 사실을 아뢰었습니다. 그랬더니 제단 총무와 저를 안찰해 주시는데 혈기 낸 그대로 드러나 지적을 받고 총무를 꾸짖으시며 간섭 못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는 단을 지키는 전도사는 삶이 맑아야지 죄를 지으면 단이 막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교인과 다투고 단이 막혀
교역자의 생활이 맑고
깨끗해야 되는 것 깨달아

하나님께서 감람나무로 이 땅에 나타나신 목적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죄와 상관없는 14만 4천의 의인의 수”를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첫째와 둘째에 이어 사람의 생각으론 상상할 수도 없는 셋째 울타리 건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경상남도 기장군 죽성리 땅을 선택하시고 부지 매입을 하신 후 기초 공사를 할 때 매일 비행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래하시며 종일 현장 지휘를 하셨습니다. 기장신앙촌의 공장과 종업원 아파트 건설을 마치신 후 하나님께서 덕소를 떠나 기장으로 옮기실 때 덕소신앙촌의 양떼들은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세 번째 울타리 건설

세 번째 신앙촌을 건설하신 후에는 주일이면 자동차를 타시고 새벽에 기장을 출발하셔서 서울 각 중앙 제단에 서시고, 덕소신앙촌, 소사신앙촌, 인천제단까지 집회를 마치시고 당일로 기장까지 돌아가시는 수천리 길을 강행군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열기 매우 뜨거워
신앙촌의 농구 코트에는
온종일 경기가 그치지 않아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신 운동은 농구였습니다. 덕소신앙촌에 계실 때도 어린이 농구단을 만들어 전국을 제패하였으며 남자 실업 농구팀도 만들어 타 농구단을 초청해 자주 시합을 하곤 하셨는데 이때는 하나님께서도 출전하셔서 시범경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때 날씬한 몸매로 먼 거리에서 한 손으로 볼을 던져 골인 할 때면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국가대표 팀도 기장신앙촌에 초청하여 자주 경기를 했습니다. 육을 입고 오신 하나님께서도 매일 새벽이면 4시간의 운동으로 단련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본을 보여 주신 걸로 생각합니다.

시온합섬여자농구단 창단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는 시온합섬여자농구단을 창단하시려고 전국 여자실업팀 코치들 중에서 임계삼 코치를 초대 코치로 세우시고 인천에서 시무하고 있던 저를 농구단장으로 임명하셨으며 감독으로는 김기덕 장로를 세워 서울에서 합숙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합숙소까지 마련해 주셨습니다. 강현숙 선수를 주장으로 한 15명의 여자선수를 이끌고 대회 준비를 할 때면 고된 훈련에 지치기가 일쑤였습니다.

농구단 초대 단장으로

전국 대회를 앞두고 매일 훈련에 열중하는 현장에서 단장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인천에서 올라와 체육기자단과 만나면서 매일 진한 커피에 설탕을 넣어 마시다보니 날이 갈수록 피곤이 겹쳐 밤에 잘 때도 한 주전자의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라앉지 않기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본 결과 당뇨병이 제게 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혈당 강하제 약을 먹으며 식이요법을 한다 해도 점점 체중감량에 합병증까지 겹쳐 종내 저혈당으로 세 번 쓰러져 사경을 해매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바로 1985년 순천 전도관 관장으로 발령이 나서 시무하던 중이었습니다.

축복일을 맞아 기장신앙촌에 가서 하나님께 안찰 받을 때에 제가 당뇨병으로 세 번 쓰러진 사실을 아뢰었더니 들으시고 때마침 한형만 관장도 당뇨병으로 여기 와서 요양 중이니 오 관장도 내려가지 말고 같이 요양을 받으라고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한형만 관장과 같이 합숙할 때 매일 안찰을 해주시고 세끼 식사도 당뇨 특식으로 해주셨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지난 2326호 6회 교역일기 내용 가운데 요한복음 8장 15절을 요한복음 20장 22~23절로 바로잡습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