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쳐 주신 말씀대로 맑고 성결하게 살기를 기도 드려

김덕화 권사(3)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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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그 후로 신앙촌 간장을 판매하는 교인들을 보면서 나도 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사신앙촌에서 만드는 간장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날개 돋친 듯이 팔리던 때였습니다. 장사를 나간 첫날 집집마다 다녀 봤더니 그때만 해도 집에서 간장을 담근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신앙촌 간장을 떠서 맛을 보여 주면 집에서 담근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 간장을 달라고 했습니다. 가지고 나간 간장이 금세 팔리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신앙촌 소비조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신앙촌 간장을 맛본 사람들은 꾸준한 단골이 되었고, 하루 종일 간장을 팔고 나면 주머니가 불룩하게 수금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앙촌 물건은 정직하게 만들었다며 양말, 내복, 이불 같은 신앙촌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소비조합을 하면서 5남매 아이들을 키우고 뒷바라지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촌간장 인기 좋아 소비조합 시작해
한번은 전도관이 이단이라고 하는 고객과
하나님 오시는 인천제단 예배에 참석
그날 하나님 얼굴 뒤로 둘러진 광채를
보고 향취 맡은 고객 깨닫고 교회 나와

신앙촌 제품을 잘 쓰는 고객 중에 서 씨 아주머니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전도관이 이단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단이면 나쁜 곳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아주머니가 직접 가 보시면 어떻겠어요?”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망설이던 그분을 계속 설득하여 얼마 후 하나님께서 오시는 일요일에 인천제단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예배드릴 때 신기한 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박 장로님의 얼굴 뒤에 환한 광채가 둘러져 있었어요. 장로님이 움직이실 때마다 광채가 따라다녔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찬송을 부를 때 아주 좋은 향기를 맡았다고 해서 저는 그 향기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분은 은혜가 뭔지는 모르지만 마음이 기쁘고 즐겁더라고 했습니다. 제가 “은혜를 받으면 참 좋아요. 앞으로 전도관에 다녀 보세요.” 했더니 선뜻 그러겠다고 하여 그때부터 인천제단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세워 주신 신앙촌에서 살아가는 하루 하루가 기쁨과 감사일 뿐
몇 주 전 새벽예배를 드릴 때는 향취가 온몸을 감싸는 것처럼 진하게 맡아
지금도 귀한 은혜를 내려주시는 하나님게 다시 한번 마음 깊이 감사

그 후 1970년 무렵에 시어머니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시어머니는 제 무릎을 베고 누워 계시다가 잠이 드는 것처럼 편안히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튿날 인천제단 관장님과 교인들이 오셔서 입관예배를 드릴 때 제가 시신을 씻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입관예배에 가서 시신을 생명물로 씻기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직접 씻기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숨을 거둔 후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서 몸을 움직이며 씻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생명물로 씻기는 동안 몸이 노긋노긋 부드러워지는 것이었습니다. 팔다리, 머리 할 것 없이 부드럽게 움직여서 살아 계실 때처럼 온몸을 움직이며 씻길 수 있었습니다. 수의를 입히고 반듯이 눕혀 드렸더니 목욕을 마치고 달게 한숨을 주무시는 분 같았습니다. 뽀얗게 핀 얼굴에 홍조까지 띠어서 참 곱고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시당숙은 망인을 그렇게 정성껏 씻겨서 입관하는 것을 처음 봤다고 하시며 “시신을 만질 때 무섭지 않던가?”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숨을 거두셨어도 살아 계실 때와 똑같아서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시당숙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 같지 않고 생전보다 훨씬 얼굴이 좋아서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곱게 핀 어머니를 보면서 귀한 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1981년 하나님께서 ‘감람나무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발표하셨습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이심을 밝히신 것이었습니다.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는 자가 곧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듣고 보니 초창기 하나님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박 장로님께서 은혜를 주신다며 떠들썩하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시는 분이 곧 하나님이심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성경의 감람나무를 가르치시며 하늘의 공부를 시키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990년 낙원에 가신 후에도 변함없이 이슬은혜를 보내 주시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노환으로 세상 떠나셔서
입관예배를 드릴 때 직접 시신을 씻겨
생명물로 온몸을 씻기자 굳었던 몸이
살아 계실 때처럼 부드럽게 움직여져
귀한 은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

그 후 1992년에는 남편이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제단에 다니지 않았지만 시어머니가 곱게 핀 것을 보고 느낀 바가 있었던지 천부교회 식으로 장례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단에 열심히 다녔던 아들딸들이 관장님께 고인의 뜻을 전하고 입관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는 동안 장례반 권사님들이 시신을 씻겼으며 큰딸은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크림을 얼굴과 몸에 발라 주었습니다. 입관을 마친 후 시신을 보니 얼굴이 살아 있을 때보다 훨씬 환하고 뽀얗게 피어 있었습니다. 제단에 다니지 않는 친척들은 남편이 죽기 전에 병색이 짙은 얼굴이었는데 어떻게 숨을 거둔 후의 모습이 더 좋을 수가 있냐며 놀라워했습니다. 제단에 다녔던 셋째 시누이는 장지에 가서 하관예배를 드릴 때 향취가 진동하더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생명물로 곱게 핀 것을 본
남편도 천부교회 식으로 장례를 원해
병환으로 세상 떠난 후 생명물로 시신을
씻기니 병색이 사라지고 뽀얗게 피어
유족은 장지에서 향취까지 맡아

저는 2001년 기장신앙촌에 입주해 큰딸과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새로 생긴 경로당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정성껏 차려 주는 밥을 맛있게 먹은 후 햇살이 밝게 들어오는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는데, 거실 한쪽에 벽난로가 있어서 아무리 추운 때에도 훈훈하고 따뜻합니다. 하나님 세워 주신 신앙촌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몇 주 전 새벽예배를 드릴 때는 향취가 온몸을 감싸는 것처럼 진하게 맡아져서 마음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금도 귀한 은혜를 보내 주시는 하나님. 깨우쳐 주신 말씀대로 맑고 성결하게 살아서 아름다운 천국에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김덕화 권사님 신앙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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