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통일교 연관설에 이어 비자금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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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통일교 인사와 함께 찍힌
사진들 보도되며 지지율 추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간부와 만난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일관되게 통일교와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으나 이번 보도로 인해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4일,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을 맡고 있을 때인 2019년 10월 4일 방일한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면담했고, 그 자리에 UPF 재팬 수장인 가지쿠리 마사요시 의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UPF는 옛 통일교 창시자인 故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단체다.

기시다 총리는 깅리치 의장과 만날 때 많은 동행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통일교 인사라는) 인식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이 기시다 총리가 통일교 인사와 명함을 교환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도했다.

그 가운데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문제까지 확산하면서 기시다 총리는 궁지에 몰렸다. 결국 기시다 총리는 12월 7일 “신뢰 회복 노력을 위해 총리로 있는 동안 파벌(기시다파)에서 떠나 있겠다”고 밝히며, 기시다파 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법안이 5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법원에 해산명령이 청구된 종교법인에 대한 재산 처분 감시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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