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는 작은 부분에도 완벽을 기해야 해요”

생명물식품(주) 함창호 차장
발행일 발행호수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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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물간장 포장라인에서 미소짓고 있는 함창호 차장

생명물식품(주) 장유공장에서 만난 함창호 차장은 무척 분주해 보였다. 설을 앞두고 신앙촌간장 명절선물세트 생산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기계 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함 차장이 바쁜 것은 당연지사. 다행히 함 차장이 시간을 내주어 장유공장에서 일하는 기쁨과 보람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신앙촌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창호 차장은 동부리에서 신앙촌 경비로 근무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 2001년 생명물식품(주)에 입사하였다.

“동료들과 함께 근무하다 보니,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아름다운 신앙촌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어요.”

장유공장에 입사한 함 차장은 입사 전, 오랫동안 다양한 기계설비를 다뤄봤지만 식품생산설비는 처음이라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며 입사 초를 회상했다. 그때는 장유공장 공무과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지 몰랐는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딱 맞는 일인 것 같다며 웃었다.

“기계파트가 전문적인 일이다 보니 혼자 헤쳐나가야 할 때가 있어요.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밤을 새워서 연구하고, 공부도 하고, 전화문의도 해가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죠. 그러다 엉킨 실타래 풀리듯 문제가 풀리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몰라요. 기계가 잘 돌아가야 제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공장 이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장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추어 가동되고 있다. 생산에서부터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동화된 시스템에서 운영된다. 하지만 함 차장이 처음 입사했던 시절은 지금과 달랐다고.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반 수동기계였어요. 간장 충전 등 중요한 것만 기계가 하고 그 외 부수적인 것들은 모두 사람 손을 거쳐야 했습니다. 간장의 뚜껑을 막는 캡핑 작업을 할 때도 수작업이었기 때문에 타이밍에 맞춰서 재빠르게 진행해야 했어요. 그래서 손이 빠른 사람들로 조를 짜서 작업했었지요. 저는 손이 느려서 간장을 쌓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것도 잘 못 해서 예쁘게 쌓으라는 잔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하하하.”

이후 자동화된 최신식 생산설비와 환경친화적인 공장을 모토로 2007년 착공에 들어간 장유공장은 2009년 완공되어 양조 생명물 간장을 새로 출시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새 설비를 도입했던 거래처 직원들이 지금도 공장에 자주 방문하세요. 그분들은 우리 공장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 브랜드의 장유공장들을 전국적으로 다닌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신앙촌만큼 깨끗한 공장이 없다면서 입이 마르게 칭찬하셨어요. 그 얘기를 들으니 자부심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기술적으로도 많이 안정되었으니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일만 남았다며,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함 차장이다.

최신식 설비 갖추게 된 장유공장
거래처에서 깨끗하다며 칭찬일색
좋은 제품 생산 위해 노력할 것

바빠도 즐거운 장유공장의 명절 분위기

신앙촌 양조 생명물 간장은 특유의 감칠맛과 깊은 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명절을 맞아 선보이는 간장선물세트는 고급스러운 포장과 합리적인 구성으로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명절을 맞은 장유공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했다.

“실질적으로 공장이 가장 바쁠 때죠. 특히나 지난 추석 시즌에는 판매량이 급격히 상승해서 생산하고 포장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른 부서 직원들의 지원을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매해 점점 매출이 늘어나는 게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판매가 잘되면 생산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무척 좋아요. 우리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언제인지 아세요? 제품 상차작업 할 때예요. 물건을 차에 싣는다는 건 판매가 되어 나가는 거니까 그때만 되면 다들 힘이 나고 싱글벙글해요. 저도 그렇고요.”

함창호 차장은 이렇게 신앙촌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만, 그보다 더 크고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다고 했다.

“신앙촌간장을 찾는 사람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데, 작은 실수라도 발생해선 안 되겠단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더 철저한 기계 유지보수와 정기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안정감있게 제품을 생산하고 싶습니다. 혹시모를 일에 미리 대비책을 세우고, 작은 부분에도 완벽을 기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맡은 바 목표를 다 하는 사원 되고 싶어

함창호 차장에게 장유공장 사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거창한 계획이라기보다는 맡은바 목표를 꼭 해내려고 노력하는 것뿐이지요. 각자 해야 할 몫을 제대로 수행해야 공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니까요. 장유공장 사람들은 각자 맡은 일을 회사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두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합니다. 참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더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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