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관장 편 ②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열정으로

2010 천부교 체육대회. 청군(왼쪽)과 백군(오른쪽)팀.

흐르는 땀방울, 뜨거운 열정, 무한한 도전, 터지는 함성…
‘쿵..쿵..쿵..쿵..’ 터질 듯 차오르는 심장소리와 함께 떠오르는 것.
바로 천부교 체육대회입니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 응원하는 관객 그리고 참여한 많은 분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기쁨으로 하나님 은혜를 느낄 수 있는 가슴 벅찬 체육대회.
그리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내는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있어 감사합니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특성상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2001년 특수효과 전문회사인 미라클팀을 만났을 때 일입니다.
특수효과 연출에 대해 의논하는 중에 전날 특수효과 장치를 하면 행사 당일에는 미라클 전문팀이 아니라 우리들이 직접 연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담당자는 굉장히 놀라며 “네? 직접 하시겠다고요? 그것도 여성분들이요? 저희팀 내에도 여성분들은 없는데…”하며 매우 당황해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말하자 그럼 방법을 찾아보자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결국 체육대회 당일에 abr 작동 및 모든 특수효과연출을 직접 진행하였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미라클팀 및 행사관련 전문가들은 “처음에 체육대회의 규모, 참여 인원, 행사의 내용 및 진행방향 등의 이야기를 듣고 이런 경우의 일은 처음이라 저희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이게 가능하려나? 어려울 것 같은데… 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제안하신 모든 게 가능하게 되네요. 저희들도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신앙촌이라는 곳을 처음 들었는데 굉장한 곳이네요. 다음에도 꼭 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 뒤로도 참여했던 행사팀들과 2004, 2007, 2010 체육대회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내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당당하고 힘차게 달려갑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 보일지라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으로

2007년 체육대회 때는 전보다 좀더 새롭고 대규모로 방향을 잡아 아이템을 찾던 중 유년부터 어른들까지 참여하여 카드섹션과 마스게임을 조화시켜 신앙촌을 표현하고 마지막에 하늘로 비둘기를 날려보자는 의견으로 많은 자료와 정보를 찾게 되었습니다.

먼저 비행물 전문 회사인 에어콤을 찾아가 신앙촌에서 하는 체육대회라고 말하니 사장님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님이 신앙촌 빨간 내의를 참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신앙촌이란 이름을 들었었는데 아직도 있나요?”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신앙촌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으며 지금은 부산 기장에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체육대회 전날 저녁 리허설 시범운행을 부탁했더니 “지금껏 수많은 국내외행사에서도 리허설은 하지 않는데 제가 신앙촌이라서 합니다. 이건 평생 있을까 말까한 일입니다”며 웃으셨습니다. 결국 리허설 당시 비행하는 멋진 비둘기를 볼 수 있었고 체육대회 후 감사의 마음으로 드린 신앙촌 텐셀내의를 받으시며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또 하나의 난관인 카드섹션과 마스게임을 고민하며 만난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모두 같았습니다. 20대의 엘리트로 구성된 삼성전자 신입사원들도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을 해야 비로소 완성되는데, 6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카드섹션과 마스게임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열정과 해내고야 마는 저력이 있는 천부교 어른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는 동안 모두들 즐겁게 배우고 연습하면서 결코 쉽지 않았던 것들을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완성되어 갈 때마다 받은 진한 감동과 감사함…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 보일지라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으로 달려갑니다.

오늘도 당당하고 힘차게…
/목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