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송 관장 편 ① ‘생명물의 권능’을 자신있게 전하다

'생명물의 권능'을 자신있게 전하다
발행일 발행호수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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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처음 교역자로 순창 제단에 발령받았을 때의 일입니다. 익산 제단 권사님이 돌아가셔서 전북 지역 학생 관장들이 전부 입관예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하나님의 이슬성신 은혜로 시신이 핀다는 것은 듣기만 했지 제대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입관예배를 드리러 간 곳은 꼬불꼬불 시골길을 오래도록 지나서야 도착한 정말 시골집이었습니다. 방문을 열었더니 방바닥에 흰 천으로 덮어놓은 시신이 있었습니다. 시신이 있는 방에 들어가기 전, 밖에까지 안 좋은 냄새가 나서 조금 놀랐고, 저 방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두렵고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그 당시 익산제단에 계셨던 선배 학생 관장님이 그런 저를 보고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크림을 코밑과 귀 뒤에 발라주셨습니다. 바르고 나니, 악취는 맡아지지 않았고, 두려운 마음도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것을 내 두 눈으로 자세히, 똑똑히 보고 학생들한테도 확실하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것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생명물의 권능을 학생들에게
확실하게 전해야겠다’

방에 들어가서 흰 천을 젖혔을 때 시신의 얼굴은 약간 섬뜩했습니다. 쭈글쭈글 주름도 많고 볼도 움푹 파이고, 기미와 검버섯이 이마 쪽으로 많고 얼굴 전체가 거무튀튀했습니다. 손을 보니 손가락 끝 두 마디 정도가 열 손가락 다 검은 보라빛으로 되어 있었고, 발가락 끝도 역시 검은 보라빛이었습니다. 시신 전체가 굳어있어서 딱 봐도 뻣뻣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권사님 두 분이 시신을 씻기는 동안 하나님 찬송 테이프에 맞춰 찬송을 불렀습니다. 생명물로 시신을 닦으시고, 시신의 입에 생명물을 넣으니 한 방울도 옆으로 새지 않고 다 넘어갔습니다. 시신의 몸이 어느샌가 노긋노긋해져서 손으로 짝짜꿍 손뼉도 칠 수 있고, 무릎도 굽혔다 폈다 할 수 있고, 목도 자연스럽게 움직여서 도리도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을 봤는데 손끝의 그 검은 보라빛이 거의 없어졌고, 얼굴에 있던 많은 검버섯과 기미가 다 없어지고 움푹 파였던 볼에 살이 좀 올라오고 얼굴빛이 환해졌습니다. 조금 전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곱고 환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방 안 가득했던 악취가 없어졌고, 섬뜩하고 무서웠던 것이 싹 없어져 계속 옆에 있고 싶었습니다.

입관 후 그 지역 관습에 따라 관에 흰 종이꽃을 다는데, 왠지 곁에 있으면서 지켜드리고 싶다는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하나님의 신인 이슬성신이 담긴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할 때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증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순천교회 학생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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