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 귤, 껍질마저 버릴 것이 없다

발행일 발행호수 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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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귤껍질 ‘진피’의 효능
귤 속 하얀 실 ‘귤락’, 왜 먹어야 할까

요즈음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온갖 과일이 나오지만, 그래도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역시 귤이다. 귤은 알맹이부터 껍질, 속껍질까지 다양한 효능을 가진 과일이다.

귤껍질, 약이 되다

귤껍질은 한의학에서 ‘진피(陳皮)’라 불리며 오래전부터 널리 쓰여온 약재다. 갓 벗긴 껍질은 성질이 강하지만, 말려 숙성시키면 향과 성질이 순해져 소화불량, 기침, 가래 등 소화기·호흡기 질환에 활용됐다. 현대 연구에서도 천식·기침 억제, 항산화, 항비만 작용 등이 보고되며 그 효능이 재조명되고 있다.

다만 집에서 먹고 난 귤껍질을 그대로 말려 차로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한약재로 사용하는 귤껍질은 처음부터 의약품용 목적으로 귤껍질을 얻기 위해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의약품용으로 유통되기 전 다양한 검사를 받아 유통되지만, 일반적인 귤에는 껍질에 농약 등이 묻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 차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식품용 귤껍질을 별도로 구하는 것이 좋다.

‘하얀 실’의 역할

귤 알맹이에 붙은 하얀 실, 즉 ‘귤락’은 떼어내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귤락에는 헤스페리딘이 풍부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비타민C·비타민P가 포함돼 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 작용에도 긍정적이다.

건강하게 먹는 귤 섭취법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지만, 산 성분도 많아 빈속에 먹으면 위 점막 자극으로 속쓰림이나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귤은 하루 두 개 정도만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일의 단맛을 내는 과당은 당 분자가 한두 개로 구성된 단순당으로 적정 섭취량 이상 많이 먹으면 체중, 혈당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곰팡이 핀 귤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곰팡이가 과육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반드시 통째로 버려야 한다. 저장할 때는 귤끼리 닿지 않도록 종이로 낱개 포장하고, 3~4도에서 보관하면 무르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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