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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국 한국의 아프리카 미래 전략

심의섭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아프리카는 53개국으로 이루어진 다양하고 복잡한 대륙이다. 굶주림과 내전, 에이즈 등의 부정적 현상도 있지만, 자원의 보고이고, 축구도 잘하고, 남아공에서는 월드컵이 열리는 개발가능성을 지닌 대륙이다. 그래도 아프리카는 전 세계 49개 최빈국 중 70%인 32개국이 집중되어 있는 심각한 곳이다. 아프리카의 후진은 식민지 역사와 지도층의 부정부패가 주원인이지만, 요즈음에는 거버넌스 질, 사업환경, 정치안정, 공공재 부족 등이 아프리카의 경제성과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

원칙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유호열 / 고려대 북학한과 교수

지난 달 중순 남과 북의 고위급 인사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제3국에서 비밀리에 회동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쪽의 대표는 2차 정상회담의 핵심 인사였던 로동당 통일전선부 김양건 부장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으로 승격된 원동연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남쪽의 상대역은 구체적으로 실명이 거론된 인사들을 포함해 10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본인들은 한결같이 부인하고 있다. 접촉 인사뿐만 아니라 접촉 내용도 각종 설만 난무할 […]

북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 전세계 알려야

김동규 / 고려대 명예교수

모든 국가의 정치와 문화수준을 측정하는 기본척도는 인권이다. 독재국가는 헌법이나 의회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고 오로지 최고권자의 자의에 의하여 통치되고 있다. 그중 미얀마는 20년의 장기집권 북한은 50년 이상을 세습독재 체제로 이어가고 있어 현대 세계사에서는 전례 없는 신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오늘날 북한의 김정일 독재정권은 어떠한 이유에서 어떤 방법으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박탈하고 있고 앞으로 이에 대한 남한의 […]

우리의 품격 사회

황상민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좀 더 잘 살았으면” 하는 목소리 보다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소망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경제를 살리자는 이야기에 식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 대통령께서 경제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다고 믿기 때문일까? 무엇보다 조금씩 사람들은 이제 성공이나 돈이 행복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듯 하다. 춥고 배고픈 과거를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배부른 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

가속도 붙은 지구 온난화

오재호 /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와 지구온난화는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산업혁명 이전에 단지 280ppm(공기분자 백만개 중 이산화탄소 분자 수가 280개)이었던데 비하여, 2007년 2월 2일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1)의 ‘business as usual’ 시나리오에 의하면, 2100년에는 830ppm에 달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1980~1999년에 비하여 금세기말(2090~2099년)의 지구 평균기온은 최대 6.4℃, 해수면은 59cm 상승한다고 전망하였다. 2009년 4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발표에 […]

노사 신뢰의 구축 방법

강수돌 /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자본주의 기업 경영에 있어 노사관계는 매우 복잡한 이슈이긴 하지만, 그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한마디로, ‘상호 신뢰’다. 문제는 실천이다.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상호 신뢰를 쌓는 첫 방법은 노사 합심으로 위기를 이기려는 결단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 경제 위기는 노사가 합심하지 않으면 위기에 빠진 배를 구원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했다. 예컨대, 최근 들어 임금동결이나 삭감으로 […]

알 수 없는 북한 믿을 수 없는 북한

유호열 / 고려대 북학학과 교수

요즘 북한의 행태를 보면 알 수 없는 일들이 많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에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면담하고 만찬까지 함께 하는 등 최상급으로 환대하며 12년 형을 선고했던 2명의 미국인 여기자들을 특사로 석방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시 최고위급 특사 조문단이 파견되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돌아갔다. 끊겼던 남북간 통신과 육로통행이 원상복귀되고 급기야 개성공단 임금과 토지사용료문제마저 원래 […]

따뜻한 자본주의

윤창현 / 서울 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여러 해 전 보았던 ‘한 소년’이라는 제목의 단막 드라마가 기억이 난다. 그리 큰 인기를 끌거나 인구에 회자되지는 못했지만 경제학을 공부하는 필자에게는 묘한 여운과 충격을 남긴 드라마였다. 주인공 소년은 판자촌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초등학생이다. 그런데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 소년에게 치명적 단점이 하나 있다. 소유관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남의 것을 훔친다는 것이 나쁜 일임을 알면서도 이 소년은 좀 […]

북한 유화 제스처의 진의

고유환 / 동국대 북학학과 교수

남북화해협력을 위해 헌신해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북한이 김기남 비서를 단장으로 ‘특사조문단’을 남측에 파견함으로써 남북 당국간 접촉과 이명박 대통령 면담이 이뤄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북고위당국간 접촉에서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

북핵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홍관희 / 안보전략연구소장, 고려대 교수 북한학

북한이 지난 해 12월 ‘핵불능화’ 검증절차를 거부함으로써, 6자회담은 무력화되고 북핵문제를 다룰 협상채널은 붕괴되고 말았다. 이후 북한은 ‘파죽지세’로 4·5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5·25 2차 핵실험을 감행, 한국과 세계를 경악시키며 핵보유 의지와 능력을 과시했다. 이에 미국은 UN결의 1874호에 입각,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핵물질 해외반출을 막는 선박 단속과 달러의 북한 유입을 막는 금융제재가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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