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발표된 도올 김용옥 교수의 평양 방문기가 재미있었다.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도올은 개성 시내를 통과하면서 학생들이 하나같이 책을 펼쳐 들고 읽으며 길을 걷는 ‘연출된 풍경’을 보고 “이것은 아닌데” 하는 첫인상이 들었다고 했다. 인간의 자유와 창의를 신봉하는 사상가로서 주민 생활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통제하는 북한의 실상을 처음 목격하고 좌절했다는 것이다. 평양의 만찬장에서 옆 자리에 […]
지난 10월 7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2007 천부교 체육대회가 기장 신앙촌에서 화려하게 개최되었다. 천부교에는 초창기부터 대규모 체육대회가 전통이 되어 왔다. 초창기 체육대회는 경기 시작 전에 하나님께서 주재하시는 대예배가 있었으므로 심령부흥회와 다를 바 없는 큰 은혜의 창파 속에서 선수와 관중들이 하나가 되어 운동 경기에 임했다. 이 제 1회 대회는 수만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956년 […]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종교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의 골치 거리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일간지의 칼럼에서는 ‘속(俗)’이 ‘성(聖)’을 걱정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종교계를 고발하고 그러면서도 가슴을 찢는 참회의 자세를 보여 주는 대신 세상에 군림하려고 하는 그들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자신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고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하러 간다는 […]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염원에 따라 이명박씨가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이 후보가 치열했던 경선을 통과하여 한나라당의 후보가 된 것은 바로 ‘경제’와 ‘통합’이라는 두 가지 요구가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서민들도 주름살 펴고 살 수 있고, 분열된 사회를 더 높은 차원으로 통합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를 기원해온 많은 국민이 이 후보를 […]
정부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아프간에 가서 ‘봉사활동’을 벌이려던 23명의 한국 교인들이 탈레반에 인질로 붙잡혀 국민을 걱정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하자 그들이 도대체 왜 아프간이라는 오지에 가서 이런 무모한 일을 자초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들은 과연 종교적 신념에서 생명을 내걸고 ‘전도’를 간 것인가? 아니면 철없고 주제넘은 위선적 행동을 벌인 것인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기성교회에서 해외 구호활동을 하려고 […]
지난 6월 25일에 57주기를 맞은 6.25 전쟁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절체절명의 운명의 분수령이 될 뻔했던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1950년의 그 전쟁에서 만일 북한 인민군의 T-34 전차부대가 최후의 낙동강 방어선을 끝내 돌파하여 미군과 국군을 부산 앞 바다로 몰아넣는데 성공했더라면, 우리는 지금 김일성 왕조 체제하에서 신음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6.25 전쟁의 비극은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이 철수하면서 […]
지난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세계 보건기구는 ‘담배 연기 없는 환경(Smoke Free Environment)’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특히 간접 흡연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지역으로 지정 할 것을 권고했다. 간접 흡연이란 비흡연자가 흡연자의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을 말하는데 4천종이 넘는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고, 그 가운데 50종 이상이 발암 물질로 구성된 단 한 […]
이슬성신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내리시는 하나님의 신(神)으로, 성경 호세아서 14장에 기록돼 있는 성신 중의 성신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임하셔서 인간의 죄를 씻어 구원을 주시는 이슬성신인 것입니다. 이 민족은 그 가치를 알지 못하고 온갖 핍박을 다하였지만, 인류를 구원할 이슬성신이 성경 이사야서에 기록된 대로 ‘동방의 해 돋는 나라’ 이 땅 위에 내린다는 것은 필설로 나타낼 수 없는 이민족의 […]
지난 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한 정신병자가 벌인 광란의 ‘캠퍼스 대학살’로 전 세계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특히 범인이 한국인임이 밝혀지자 재미 교포는 물론 한국의 조야(朝野)가 이번 사건으로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곧 기우(杞憂)임이 밝혀졌다. 이번 사건의 진짜 범인은 ‘한국인’도, 어떤 ‘인종’도 아닌 바로 미국의 총기 문화임을 미국인들이 먼저 인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총기 […]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300여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에서 기승을 떨친 흑사병의 유행으로 인류는 가장 참담한 고통의 암흑기를 맞게 된다. 이 무서운 질병의 재난으로 당시 유럽 인구의 절반이 죽었고 전세계적으로 2억 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흑사병의 창궐로 중세기에 전쟁이 중단되고 지주들이 파산했으며, 그때까지 엄격했던 사회계층 구조가 뒤바뀌는 등 유럽은 황폐화되었던 것이다. “슬픔이 도처에 깔리고 공포가 사방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