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전도관의 추억 – 처음 은혜를 받은 마사전도관에서

이정길 권사 / 안동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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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내가 처음 은혜받은 곳인 경상북도 안동군 북후면 연곡리 마사전도관 앞이다. 지금 젊은 사람들이 보면 낡은 집 한 채로 보일 것이다. 비록 크지는 않고 아담한 교회이지만 나는 이곳에서 이슬성신을 보았고 향취를 처음 맡았다.

뒷줄 오른 쪽에서 두 번째 서있는 것이 나이고, 맨 오른 쪽에 한복 입고 있는 이가 나를 전도한 나의 절친한 친구이다.

친구의 전도로 천부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지 한 달만에 전도사님이 소사신앙촌에 입주하게 되었다며 본관인 안동제단 반사들을 초청해 집회를 한다고 했다. 당시의 안동제단 반사들은 씽씽했다. 집에서부터 제단까지는 약 3㎞ 거리로 산등성 하나를 넘어야 했다. 저녁 집회에 좀 늦게 도착을 해서 교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바닥은 가마니가 깔려있고 벽은 흙으로 지은 건물인데 교회 안에 안개가 자욱했다. ‘이상하다. 이 밤에 뭐 어디서 이런 연기가 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앉아서 찬송을 불렀다. 다닌지 이제 한 달밖에 안되었으니 찬송도 잘 모르지만 찬송을 하면서 그렇게 기쁘고 좋을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에 하나님께선 억울하게 영어의 몸이 되셨을 때였다. 그때는 ‘서울에 옥 중에 계시다는데 어떻게 여기 이곳에 은혜를 줄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언제나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이신데 말이다.

아래 사진은 내가 안동제단 마당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다. 안동제단은 꽤 건물이 컸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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