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1. 가톨릭의 이익이 교구민들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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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1일 일요일 스위스 아인지델른에서 열린 주일 미사 모습. 9월 12일(현지시각)에 발표된 스위스 로마 카톨릭 교회 내의 사제 등에 의한 성 학대 연구 결과 20세기 중반 이후 1,000건 이상의 성학대 사례가 밝혀졌다. 이로인해 기소된 사람은 510명이고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900명이 넘습니다. 사진=AP

스위스 가톨릭 사제들 위주의 성적 학대에 대한 1년간의 연구 결과 1000건 이상의 학대 스캔들을 밝혀냈다. 조사된 문서의 4분의 3이 미성년자 성적 학대와 관련된 것으로 많은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뒤엎었다. 역사학자 모니카 돔만과 마리에타 마이어는 성명을 통해 “확인된 상황은 확실히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세기 중반부터 교회 당국이 수집한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비밀 문서를 면밀히 조사했다. 학대는 절반 이상이 목회 기간 동안 발생했으며 약 30%는 학교, 가정, 기숙학교, 일부 사건들은 고해성사나 상담 중에 발생했다. 연구원들은 많은 사례가 “비밀로 되거나, 은폐되거나, 경시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세속적인 형사 기소를 피하고 성직자들의 재배치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피고인과 유죄 판결을 받은 성직자들을 해외로 이송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톨릭 교회와 그 지도자들의 이익이 교구민들의 안녕과 보호보다 우선시 되었다”고 쓰여 있다.

교회 계층의 구성원들은 “교회 중심부에 있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범죄의 희생자였고… ”, “이런 죄책감을 직시해야 하며 필요한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했으나 연구원들은 스위스 주재 교황청 대사관(수녀원)이 기록 보관소에 대한 접근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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