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8월 5일 – ‘지식인들, 신앙촌을 주목’

사상계사 장준하 선생 인터뷰 기사 실어
발행일 발행호수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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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장준하 선생(1915~1975)은 우리나라의 언론인이자 정치인, 1953년 4월 월간 <사상계>를 창간. 1962년 막사이사이 언론상 수상, 국회 의원과 통일당 최고 위원을 지냈다.

신앙신보는 1963년 8월 5일자 1면에 덕소신앙촌 건설기념으로 장준하 사장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장준하 사장은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에서 전도관 신앙 운동만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운동은 없다”고 했다.

“며칠 전 우리 간부회의 때 나온 말인데 한국 사회에서 전도관 신앙 운동만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운동이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에도 없다고들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저도 동감이에요. 제가 본 바로는 전도관 신앙 운동은 초기의 진통 단계를 지나 지금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찍이 신학을 전공하였지만 ‘교회에 나가면 괴로워서’ 교회에 발을 끊은 지 오래라고 실토하는 장준하 사장에게 “초기의 전도관 운동이 겪어 온 혹심한 핍박에 대하여,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인으로서 무슨 책임 의식 같은 것이라도?” 하고 기자가 찔러 보았더니, “교회사를 보시오. 어떠한 역사, 어떠한 새 운동 치고 평탄한 길을 걸어 나온 일이 어디 있습니까? 으레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지요” 하면서 그것은 무릇 새로 일어나는 생명의 운동이 겪어야 하는 당연한 진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제의 핵심을 펼쳐 나가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의 주목을 끌게 된 원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9년 동안 자유당, 민주당 정권에 짓밟힐 대로 밟히면서, 지도자가 두 번씩이나 투옥을 당하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굴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전진하고 뻗어 나가는 이 운동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전도관 신앙 운동이 과거에는 집권자들과 교권자들의 무지한 핍박 아래 농락되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어요.” 그는 이미 이 나라의 지성인들이 이 운동에 대하여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그에 의하면 전도관 신앙 운동이 초단계적인 어려움을 벗어나서, 안정적인 단계로 진입했다고 했다.
“전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할 수 있는 진짜 종교가 꼭 필요합니다. 그길밖에 살길은 없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운동 무슨 사업하고 떠드는 이가 많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장 사장은 기자의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어요. 정말 깊이 신앙촌을 한번 알아보고 싶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신앙촌을 한번 보고 싶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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