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회 정지연 반사

`전도를 하면 마음이 기쁘고 즐거워져요`
발행일 발행호수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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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정지연 반사(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김해교회 아이들과 축복일 예배를 드리러 가고 있다.

“교회에 다시 나오면서부터 뚜렷한 목표가 생기게 되었고, 기쁘고 즐거운 하루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늘 감사하다는 김해교회 정지연 반사를 만나보았다.

처음 반사를 시작한 때는?
초등학교 1학년쯤, 앞집 언니의 할머니께서 천부교회에 다니셔서 언니를 따라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고, 2010년 어릴적 계시던 관장님의 연락을 받고, 친구와 축복일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교회 생활이 어색해서 교회에 나오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학기 들어 다시 교회 일을 도우면서 반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감동 받았던 일은?
저희 반에 성격이 좀 무뚝뚝한 아이가 있습니다. 제가 학교 심방을 가면 창문에서 저를 보고 혼자 웃고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 초대장을 기다렸는지 마치면 항상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이번 주에는 뭐해요?” 하면서 초대장을 가져갑니다. 어느 날 예배시간에 주일예배 안 빠지겠다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하셨는데, 그 아이가 손을 드는 것입니다. 설마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아이는 6개월동안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 아이를 생각하면 든든하고, 또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가 앞으로도 교회에 잘 나올 수 있도록 잘 챙기겠습니다.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저는 남들과 다르게 교회에 나오지 못한 시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천국에 꼭 가고 싶은데 부족한 점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서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시간들을 채워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늘 힘을 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은?
감사드리는 일은 너무 많지만, 제가 지금 이렇게 교회에 다시 나와 하나님 일을 하고 하나님 품안에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는 것이 가장 기쁘고 감사합니다.

`전도 하면서 구원이라는 확실한 목표 생겨
그동안 쉬었던 긴 시간이 안타까워 더 열심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전도하려고 노력
나보다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많이 하고 싶어`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심방을 하다보면 ‘진짜 하나님께서 옆에서 다 지켜보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오늘 꼭 만나야 하는 아이들이 연락도 안 되고, 집에도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된 마음으로 심방을 하다보면 진짜 신기하게도 이 코너를 돌면 이 아이를 만나고 저 코너를 돌면 저 아이를 만날 때, ‘아, 하나님께서 지금 다 보시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럴 땐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이 들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집으로 가는 길이면 하나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반사활동은 어떻게 하는지요?
저는 매일 교회에 갑니다.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교회 일을 합니다. 심방은 수,목,금 오전, 오후로 학교 심방을 갑니다. 심방이 끝나면 보조반사들과 함께 초대장을 주러가거나 교회에 와서 초대장을 자르거나 교회 봉사를 합니다. 토요일 같은 경우, 반사들은 일찍 모여 오전에 교회 청소를 합니다. 토요일 오후, 아이들이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말씀공부도 합니다.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쯤 반사들은 심방을 나갑니다. 각자 맡은 학교 주변에서 초대장을 주고 집으로 찾아가서 주기도 합니다.

2012년 후반기의 활동 계획은?
새롭게 시작하는 2학기 9월을 맞아 저희 교회 반사들, 보조반사들까지 모여 여러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일 교회에 와서 기도 드리기, 기도문 하기, 새벽예배 쌓기. 요즘 저는 새벽예배를 많이 빠졌는데 9월부터는 다시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고 나가기로 했고 학생, 아이들도 1주일에 한 번은 꼭 새벽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또 각자 청소구역을 정해 맡은 구역을 청소하고 관리 하기로 정했습니다. 저희 반사 중에 기도문을 정말 많이 하는 친구가 있는데, 매일 저한테 기도문을 몇 번 했냐고 물어봅니다. 그 친구 때문이라도 제가 기도문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나에게 힘이 된 말씀은?
“어떠한 일에도 체념이나 포기가 없어야 해. 포기하지 않는 간절한 마음 그 마음 다음에 정성과 노력이 필요해”라고 관장님께서 해주신 하나님 말씀입니다.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 생길 때면 ‘포기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 다시 힘이 생겨납니다.

신앙생활, 반사활동을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이 일을 왜 하는지 모르면 제가 하는 모든 일들에 불평 불만이 많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전도란?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내가 살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반사로서의 각오
요즘 저는 하루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챙기고 저를 위한 기도보다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많이 할 수 있는 반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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