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수 관장 편 (22) 감람나무 가지를 향한 하나님 사랑

하나님의 진리를 배반하면 무엇으로도 속죄할 길이 없어
발행일 발행호수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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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1983년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서면교회 어린이들과 다양한 행사를 했다.

교역자가 교인들을 알뜰히 살펴서 잘 치리할 때 또 하나 명심할 것은 관장은 계급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에서 교인을 책망하거나 야단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러 온 교인에게 마음에 상처를 갖게 하는 것은 언젠가 자기에게 되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악을 악으로 갚지 말며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저를 위하여 복을 빌라 (베르도전서 3장 9절)」고 하였고,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 아노라 (민수기 22장 6절)」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983년 8월 1일 축복일 말씀에 “예배는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던져주신 한 말씀 한 말씀은 저에게 두 번 다시 지울 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요, 생명의 말씀으로 각인이 되어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이 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던져주신 한 말씀 한 말씀은
불변하는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이 되어
내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고

저를 서면교회로 발령하신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자주 전화를 하셔서 전도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1983년 2월 18일에도 하나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심 관장, 박재만이 하고 연결된 사람은 한 사람도 인도하지 말라.”
박재만이란 자는 2년 전 서면교회 교역자로 있었던 자인데, 1981년 당시 신앙촌 판매부에서 2천 7백여 만원을 횡령하고 하나님의 교리를 대적하고 달아난 배교자였습니다. 그런데 배교자는 물론 그와 연결된 사람, 즉 서로 안면이 있어서 만난다거나 인사를 하고 연락을 하며 지내는 사람까지도 인도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딱 선을 그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배교자와 연결된 사람까지 인도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신 것일까요?
첫째 박재만같은 경우 분명한 진리를 안 다음에 배교를 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회개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 요한 2서 1장 10절에 「만일 사람이 너희에게 나아가 전하는 바가 이 교훈이 아니거든 너희는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대개 인사하는 자는 곧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니라.」 히브리서 10장 26절에 「만일 우리가 진리를 분명히 안 후에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인간끼리 상대방에게 실수를 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되고, 상대방에게 연탄 한 장 빌린 것을 잊어버리고 못 갚았다면 언젠가 갚으면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진리를 깨달은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하게 되면 그것은 무엇으로도 속죄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진리를 저버린 자와 연결되어 가까이 지낸 사람은 이미 그들과 영적으로 동참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인도하면 하나님 말씀을 잘 믿고 따르는 교인들까지 영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금하신 것은 올바르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교인들을 철저히 보호해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인 것이었습니다. 저도 좋고 나도 좋다는 식으로 누구나 다 포용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나쁜 뜻을 가진 사람들을 멀리하고 감람나무 가지들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뜻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든 수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주시려고 하지만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막혀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나누어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 너희를 듣지 않게 함이니(이사야서 59장 1절~2절)」 라고 하신 대로, 우리의 죄로 인해 가로 막혀 하나님께서 은혜를 보내 주셔도 가지를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서면교회에 발령받은 부관장들과
새벽마다 신앙 교육 펼치고 전도 활동 매진
얼마 후 남녀 교인들 따로 예배드리기 시작

1983년 3월 2일, 하나님께서 전화를 주시어 “지금 전국 각 교회에서 교역활동을 하고 있는 관장들 중에 20명을 서면교회 부관장으로 발령을 하여 교육을 시키라.”고 하셨습니다.
1983년 3월 7일 서면교회 부관장으로 발령이 난 교역자는 경북 풍기교회 박홍대관장, 충남 한산교회 윤회동관장, 대전지관 윤금수관장, 충남 태안교회 김승식관장, 광주지관 김종수관장, 경남 일광교회 이진철관장, 충남 대청교회 남삼호관장, 경남 덕산교회 장기성관장, 전남 일로교회 이의일관장, 충북 보은교회 전민협관장, 충남 당진교회 최병돈관장, 전남 보성교회 장윤홍관장, 충남 나포교회 최동원관장, 강원도 태백교회 김원호관장, 전남 노안교회 김상문관장, 부산 가야교회 황재기관장까지 16명의 교역자들이 발령이 났습니다.
이 중엔 부임 안 한 관장도 있지만 저는 부임한 교역자들과 구역과 조를 짜서 부산 시내 인구의 절반은 우리가 관할 한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시간표와 계획표를 짜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몇 시에 기상하여 새벽예배를 드리고, 몇 시에 운동하고, 또 몇 시에 식사를 하고 몇 시에는 심방 및 전도활동을 나가고… 이런 식으로 짜여진 계획대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철두철미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산 5중앙 온천장 교회에 시무할 때 전도대원들에게 교육을 한 자료를 가지고 매일 새벽마다 부관장들과 새벽예배에 나온 교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교육하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1983년 3월 13일 주일부터 부산지역 각 교회에 남자 교인은 남자 교역자가 있는 교회에 가서, 여자 교인은 여자 교역자가 있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서면교회 소속이었던 윤혜정, 이은애, 김지숙 등 여러 젊은 여자 교인들은 그후 교역자 교육을 받고 발령을 받아 지금까지 여성회 교역자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년주일학생들은 남녀 상관없이 가까운 곳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1983년 5월 어린이날 기념으로 서면교회 어린이들과 몇 명의 부관장들과 함께 찍은 사진(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남녀 어린이들이 함께 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2개월 후 1984년 5월 13일부터 유년주일학생들도 남녀 따로 예배를 드리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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