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수 관장 편 (19) 교역자는 자기 관리 철저해야
`오늘은 누구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할 것인가`1980년대 초반은 하나님께서 예수는 구원이 없다고 발표하신 때라 기성교회 반발이 매우 컸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교인들과 함께 더욱 전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1981년 7월 25일 오전에는 전도대원 7반과 초등학교 여교사와 장로교인 세 사람을 만나 전도했고, 오후에는 전도대원 5반과 천주교인, 장로교회 반사 등을 만나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들에게 전도할 때는 모순된 성경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한복음 11장 25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예수를 믿은 사람 중에 죽지 않고 산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 허풍이 어디 있습니까?”
매일 새벽마다 전도대원들에게
전도대상자를 챙기고 관리할 것을 강조
교인들을 위한 말씀 공부와 심방도 병행
전도대원들은 하나님 말씀을 듣는 전도대상자들의 반응을 봐서 단계별로 기록해두고 관리를 했습니다. 아주 거부반응이 심한 사람은 X, 반대는 하지만 조금 여운이 남는 사람은 △, 조금 더 말씀을 전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은 □, 하나님 말씀을 잘 받아들이면 O표로. 하나님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며칠 후에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거부반응이 심한 사람이나 반대하지만 여운이 남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전도대원들이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그 반응을 봐서 또 찾아갔습니다.
매일 새벽예배를 마치면 전도대원들에게 전도대상자들의 반응을 물어보았습니다. “각 전도대원은 전도대상자들을 다시 만나 보십시오”라고 새벽마다 교인들에게 전도대상자들을 만나서 잘 관리할 것을 강조 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전도할 것인가
빈틈없이 계획하고 움직이며 부산 시내
골목 누비면서 하나님 말씀 전파에 노력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우리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감람나무는 하나님이심과 예수가 구원이 없다는 것을 발표하신 중요한 이 시기에 우리들이 잠시라도 나태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전도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기존의 교인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했습니다. 교인들에게도 연령대 별로 말씀공부를 했고 주기적으로 교인 가정에 심방을 했습니다.
1982년 2월 9일도 하루 종일 교인들 집 심방과 방문을 했습니다. 심방은 교인 집에 가서 예배를 드린 것이고, 방문은 형편이나 안부를 묻고 대화를 하고 온 것을 말합니다. 이날 최영철, 윤은자, 강순희 교인 집에는 심방을 했고, 이정옥, 윤정혜, 김금동, 신복련, 최분음, 천옥분 교인 집에는 방문을 갔습니다. 심방과 방문을 할 때면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은혜 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가 교인들에게 신앙생활을 하는데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드렸습니다.
온천장전도관 교인 중에는 조용하고 말이 없는 홍윤옥 여청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교역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으며 또 당시 김정애 집사님은 가족의 심한 반대 속에서 힘든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역시 현재는 여성회 관장으로 시무를 하고 있습니다.
교역자의 자기 관리
하나님께서 교역자는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하셨으며 자기가 자기를 교육하라고 하셨습니다. 매일매일 교역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항상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서 빈틈없이 활동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로 자기 교육이라고 하셨습니다.
1982년 3월 3일에는 사직동, 구서동, 반송동 등에서 전도를 하였습니다. 교인들이 부산 시내 곳곳에서 소비조합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전도대상자를 만나 전도하러 가는 곳 역시 부산 시내 여러 곳이었습니다. 전도를 갈 때는 같이 다녔던 전도대원이 대부분 아주머니들이라 빠른 제 걸음을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저는 걷다가 뒤돌아서 빨리 오시라고 하며, “여기 들렀다가 또 가야합니다”라고 전도대원들에게 손짓으로 재촉 하곤 하였습니다.
자유율법은 하나님의 법
이날 만난 사람 중에는 반송 유치원 교사와 동상 2동에 사는 김경옥 씨가 있었습니다. 반송 유치원 교사에게는 교사라는 직업을 고려하여 ‘자유율법’에 대한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야고보서 2장 9절 이하에 「너희는 말에나 행실에나 장차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받을 자로 알고 행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무리 탐나는 것이 있어도 실제로 훔치기 전에는 죄라고 하지 않습니다. 로마서 13장 9절에 「도적질하지 말며 탐내지 말라」고 했듯이 물건을 보고 지나치게 탐을 내는 마음이 일어나면 도적죄를 범한 것으로 치는 것이 자유율법입니다. 또 세상 사람들은 아무리 미운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을 행동으로 해치기 전에는 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요한일서 3장 15절에 「형제를 미워하는 이는 곧 살인하는 자니」라고 하였으니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 때 이미 살인죄를 지은 것으로 보는 것이 자유율법입니다. 마태복음 5장 28절에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을 하였느니라.」라고 기록된 것처럼 자유율법의 기준으로는 음욕을 품은 것만으로 이미 음란죄를 지은 것입니다. 자유율법은 양심의 법으로써 ‘눈으로도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죄를 짓지 않는 하나님의 법’을 말합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하는 법이 바로 자유율법입니다. 행동은 물론 의식으로라도 죄를 지으면 지옥을 면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박태선 장로님께서는 전도관 교인들에게 자유율법을 가르쳐 주시며 실천하도록 하셨습니다. 옛말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유치원 어린 아이들 때부터 자유율법을 가르치면 우리나라는 하늘의 축복받는 좋은 나라가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