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 맛길, 통나무집, 국밥집

다양한 맛집에 정겨운 이야깃거리
발행일 발행호수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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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에는 양식당, 한식당, 사원 식당 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있다. 국밥에서 녹두전까지, 우동에서 메밀온면까지, 만두에서 피자까지 여러가지 먹거리로 신앙촌 주민들과 종업원뿐만 아니라 신앙촌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그리하여 그곳에서는 깔깔대는 웃음이 있고 즐거운 미소가 있고 진솔한 이야기의 장이 언제나 펼쳐진다. 기자가 그 맛집들을 살펴보고 그속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 소리에 귀를 기울여봤다.

신앙촌에는 신앙촌 사람들, 신앙촌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신앙촌의 간식 먹거리를 대표하는 맛집 3인방. 맛길, 통나무집, 국밥집이다. 신앙촌 맛집의 특징은 좋은 재료로 만들어 더욱 맛있고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하다는 점! 신앙촌 주민들의 복지 차원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신앙촌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과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먹을 사람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며 정성을 다하고 있어요.”
색색의 알록달록한 꽃밭 정원과 분수대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맛길은 신앙촌을 찾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신앙촌에 온 아이들이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키즈랜드에서 놀다가 간식거리가 생각날 때,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에 들린 백 원, 이 백 원으로도 충분히 사먹을 수 있는 곳이다. 팝콘, 야끼만두, 아이스크림, 피자, 야채 찐빵, 호떡 등 맛있는 간식거리가 많다.

맛길에서 일하는 송주원 씨는 “맛길의 모든 음식들은 저희가 다 만들고 있어요. 팥죽, 찐빵에 들어가는 팥도 일일이 다 쑤어서 만들고 있어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야끼만두에도 새우, 오징어, 야채 등 10여 가지가 넘는 재료가 들어가는데 맛길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예요”라며 “작은 만두 하나라도 먹을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빚고 있다”고 했다.

그림같은 전경과 아늑함에 빠지는 통나무집
레스토랑의 붉은 벽돌을 지나 코너를 돌면 그림 같은 멋있는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잉어가 헤엄쳐 뛰노는 연못 위에 자리한 고풍스런 통나무집이다. 약 20년 전에 지어진 이곳은 신앙촌의 휴식공간의 하나로, 신앙촌 판매부 매장과 가까이 있어 사원들과 판매부를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아름다운 신앙촌 모습에 놀라고
저렴한 먹거리 가격에 놀라고
정갈한 맛에 놀라고

통나무집의 김경자 과장은 “손님들이 통나무집에 오시면 그림처럼 예쁘다고 많이 놀라세요. 전망도 좋고 또 먹거리 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신앙촌에 오시면 꼭 들렀다 가시곤 해요”라고 했다. 통나무집 밖 전경도 아름답지만 내부 안은 아기자기하고 멋있는 소품으로 채워져 있다. 고객들은 편안하고 아늑한 통나무집에 들러 차를 마시며 신앙촌을 둘러본 이야기를 나누느라 언제나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

“통나무집에서는 찐만두, 우동, 냉모밀, 쫄면, 김밥 등의 즉석 메뉴와 떡,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어요. 밥을 거른 사원들이나 소비조합원들이 자주 와서 김밥이나 우동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갑니다. 건강에도 좋게 최대한 정성껏 맛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맛길과 마찬가지로 통나무집 만두도 직접 빚는다는 이춘심 씨는 “우리 교인들이 오시면 한 분이라도 빠짐없이 맛있게 잡수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청결과 최고의 재료가 최우선
신앙촌 맛집의 특징은 청결과 먹거리의 재료에 있다. 맛도 맛이지만 주민들과 사원,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기에 청결하게 음식을 만들고 좋은 재료를 선별해서 쓴다는 것이다. 통나무집의 김신자 씨는 ”첫째도 둘째도 위생문제에 제일 집중하고 있습니다. 항상 청결하고 정갈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 김경자 과장은 “저희들은 모두 먹거리 재료에 수입을 전혀 쓰지 않고 국산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어요. 국산재료는 수입산보다 3~4배 정도 가격이 높아요. 김밥같은 경우에도 사원들과 고객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신선한 국산재료로 새벽부터 정성껏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재료 하나하나에도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재료를 쓰기 때문에 신앙촌을 찾는 고객들은 입을 모아 신앙촌 음식이 더욱 맛깔스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모든 피로를 풀고 새 힘을 얻고 가
신앙촌 소비조합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휴식공간. 바로 슈퍼 옆에 위치한 국밥집이다. 오후 5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문을 닫는 만큼 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가는 학생 아이들이나 하루일과를 마치고 늦게 신앙촌에 들어오는 소비조합들에게는 없으면 안 될 장소이다. 특히 바쁜 하루를 보낸 소비조합원들에게는 국밥집에서 그날의 일을 서로 이야기하며 모든 피로를 풀고 새로운 힘을 얻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1993년 문을 열 때는 국밥 메뉴만 팔았는데 지금은 국밥을 비롯하여 떡꼬치, 호박죽, 녹두전, 해물전, 홍합 등 메뉴도 풍성해졌다. 특히 국밥에 주 재료인 황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황태로 선별, 몇 시간씩 푹 삶기 때문에 국물맛이 일품이다. 올해 초부터 국밥과 함께 제공되던 김치 외에 김과 귤이 추가가 되었다. 외부 손님들은 이렇게 푸짐한 국밥의 가격이 300원밖에 되지 않은 것을 보고는 ‘0’이 하나 빠진 게 아니냐며 놀란다고 한다.

먹거리 재료에 수입산은
전혀 쓰지 않고 오로지
국산 재료만 사용해

국밥집의 민영문 씨는 “소비조합들과 학생들이 잘 먹고 건강해야 열심히 일하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자세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도 좋은 김을 사서 한 장 한 장 손으로 일일이 굽고 제철이 아닌 때에도 좋은 귤을 주문해서 국밥과 함께 손님상에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국밥집 인기 메뉴는 양념떡꼬치이다. 양념의 비밀이 무엇이냐며 묻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직접 만든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일에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난다는 국밥집 사원들… 김옥순 씨는 “문만 열면 진달래, 벚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을 할 수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항상 마음속으로 감사드려요”라고 했다.
신앙촌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고 있는 신앙촌의 맛길, 통나무집, 국밥집. 먹는 사람의 건강과 미소를 위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도 신앙촌의 하루는 밝고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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