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성신절을 앞두고 기도 드리다가 향취를 맡게 돼”

<신앙체험기 499회 춘천교회 이부희 권사 2편>
발행일 발행호수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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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499회> 이부희 권사/춘천교회

이후 1970년대 중반쯤 전라남도 고흥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고흥과 가장 가까운 순천전도관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관장님께서 트럭으로 신앙촌간장을 한가득 가지고 오셨습니다. 관장님은 이제부터 우리도 신앙촌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품 판매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으나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인데다가 도시도 아닌 시골에서 간장을 어떻게 팔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간장을 리어카에 싣고 무조건 밖으로 나갔습니다. 리어카를 끌고 가는 길에 사람을 만나면 신앙촌에서 나온 간장 한번 드셔보시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아주머니! 간장 드시고 복받으세요!” 하면 아주머니들이 아저씨는 무슨 장사를 그렇게 하냐고 깔깔 웃으며 간장을 구매해갔습니다. 또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간장을 홍보했는데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마다 의외로 흔쾌히 간장을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간장이 잘 팔리다 보니 저는 간장 판매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신감을 넘어 교만에 가까워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똑같이 리어카를 끌고 나가 판매를 하는데 전날에 그렇게 잘 팔리던 간장이 도저히 팔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을 붙잡고 홍보를 해도 허탕을 치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아차 싶어 그날 집으로 돌아와 밤새 잘못을 뉘우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다시 리어카를 끌고 밖으로 나갔는데 첫날보다 더욱 잘 팔리는 것이었습니다. 문만 두드리면 사람이 나와 간장을 사 가고, 길가에서 놀던 초등학생들마저 부모님께 신앙촌간장을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놀라울 정도로 판매가 잘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는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며, 모든 일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며 지금껏 하나님을 따라 왔습니다. 몇 년 전에는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모습을 보았는데, 전에도 많이 보아 왔지만 그렇게 잘 피어난 시신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분은 춘천에 사시는 분으로 교인은 아니었지만 딸이 교인이어서 천부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관장님들이 생명물을 입에 넣어드리고, 축복비누와 생명물로 몸을 깨끗이 닦아드렸습니다. 입관예배를 마치고 그분의 모습을 다시 보았는데 어두웠던 고인의 얼굴색이 뽀얗게 되면서, 입술과 볼은 발그레하게 피어났습니다. 또한 비쩍 말랐던 얼굴에 통통하게 살이 차올라 너무나도 아름답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저를 포함해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놀라
‘와!’하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듣게 된 사실이지만 생명물로 환하게 피어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고인의 아들이 전도되어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작년 2022년 2월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축복일을 맞아 신앙촌에 온 저는 친한 권사님 한 분과 함께 생명물을 받으러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폭포를 지나 신앙촌 레스토랑 앞 자전거 주차장 모퉁이를 돌자 그곳에서부터 생명물 받는 곳 앞까지 뽀얀 안개 같은 것이 쫙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구름길이 깔린 것 같아 보였고, 그 길을 따라 걷자 향취까지 맡아졌습니다. 저는 놀라서 옆에 있던 권사님에게 안개가 보이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권사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향취도 맡아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생명물 받는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뽀얀 안개가 더욱 진해져서 사람들의 뒷모습만 보일 정도였습니다. 저는 혹시 이슬 같은 은혜가 아닐까 생각되어 집에 돌아와 그동안 모아두었던 신앙신보를 찾아보니 2007년에 저와 같은 체험을 한 일광교회 김창섭 권사님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뽀얀 안개가 내리는 모습을 봤다는 내용이 제가 본 모습과 너무나 똑같아서 제가 잘못 본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앙촌간장을 판매하며 기쁨과 감사함 느끼고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

천부교식으로 장례 치르자 어두웠던 고인의 얼굴이 뽀얗게 되면서
입술과 볼이 발그레 피어나 주변에서 탄성이 터져나와

매달 축복일이 되면 생명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 보게 돼
하나님의 귀한 뜻대로 맑고 깨끗하게 살고 싶어

5월에는 이슬성신절을 앞두고 또 한 번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몇 해 전 서울로 이사 간 후로는 집이 교회와 너무 멀어지는 바람에 새벽예배 시간에 맞춰 일어나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아닌 집에서 기도드리는 것이 죄송해서 새벽에 일어나 몸단장을 마치면 깨끗한 수건으로 하나님 존영을 닦은 뒤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슬성신절을 앞둔 5월 10일, 평소처럼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은혜를 내려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과 이슬성신절에 오는 사람들이 평안하게 신앙촌에 다녀가기를 바라는 마음, 제 마음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있었는데 향취가 진하게 맡아졌습니다. 그때 당시 하나님 존영 옆에는 며칠 전 관장님께서 어버이날 선물로 주신 카네이션을 꽃아 둔 꽃병이 있었는데, 혹시 카네이션에서 나는 향기일까 싶어 냄새를 맡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카네이션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아서 다시 꽃병에 꽂아 놓으려고 하는 순간 향기가 더욱 진하게 맡아졌습니다. 저는 그제야 그것이 향취 은혜임을 확신하고 허락해 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렸습니다.

저는 매달 축복일이 되면 생명물을 받기에 앞서 ‘내가 이 귀한 물을 받을 자격이 되는 생활을 했나’ 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곤 합니다. 티끌만 한 죄라도 짓지 않기 위해 긴장하며 생활한 날에는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평온하여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지만, 그렇지 못한 생활을 한 날에는 아무리 기도를 드려도 맹숭맹숭하기만 했습니다. 하나님 축복해주신 물을 마시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던 그 때처럼 언제나 마음의 천국을 이루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고 복 된 일일까요. 그 귀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격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하나님 기꺼이 여기시는 그 뜻을 깨달아 맑고 선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부족한 제게 은혜를 허락하시어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보는 신앙체험기

이번호 신앙체험기에는 신앙촌 생명물 받는 곳에서 이슬 같은 은혜가 임하시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이전에도 신앙신보에 실린 적이 있는데요. 그중 두 분의 체험을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생명물 받는 곳에 내리시던 이슬 같은 은혜 잊을 수 없어”

안개처럼 뽀얗게 내리는 이슬성신

2007년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7월 22일 축복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전날 저녁에 출발한 저는 새벽에 기장신앙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생명물을 받으려고 생명물 받는 곳으로 향했는데, 폭포 앞길을 지나 코너를 돌아서 생명물 받는 곳으로 걸어갈 때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생명물 받는 곳 입구에서 도로 쪽으로 약 3, 40미터 되는 지점에서부터 입구를 거쳐 생명물을 받는 수도가 있는 곳까지 안개 같은 것이 뽀얗게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 외에는 안개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주변이 막혀 있는 것도 아니고 광장처럼 확 트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곳에만 안개처럼 뽀얀 것이 내리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시각이 새벽 2시 59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축복일인 8월 26일에 신앙촌에 갔을 때도 생명물 받는 곳에 안개처럼 뽀얀 것이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신앙촌과 생명물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었습니다.

김창섭 권사/일광교회

빗줄기처럼 내리는 은혜를 보게 돼

이슬성신절 예배를 드리기 위해 신앙촌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은 후 7시경에 생명물을 받기 위해 생명물 받는 곳에 들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

생명물 받는 곳으로 빗줄기가 내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순간 ‘아! 이슬성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해서 눈을 몇 차례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다시 보았습니다. 분명 이슬비보다 좀 더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순간 몸이 후끈 뜨거워지며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가슴속이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슬성신을 볼 수 있게 해주시다니 너무나 감사하고 뛸듯이 기뻤습니다.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명물 받는 곳 안내 도우미 2명에게 지금 이곳에 이슬비가 내리는 것이 보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도우미 언니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기에 자세히 봐달라고 얘기했지만 역시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이슬성신이 제 눈에는 생생하게 보인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생명물을 받아 나오는데도 이슬성신은 빗줄기처럼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또 생명물을 받아 차로 가져가는데 무게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물통이 흔들거리도록 가벼운 걸음으로 생명물을 옮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몸이 마치 하늘로 날아오를 듯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교역자로 발령을 받기 전 기장신앙촌에서 20년 가까이 입사생으로 생활하며 신앙촌 하늘 가득히 축복이 내리는 것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장엄함이라고 할까? 그 눈부신 축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번 이슬성신절에 이슬은혜 체험을 하면서 구원의 말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하시는 듯합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슬성신 은혜를 땅 끝까지 널리 전하는 교역자가 되겠습니다.

김민정 관장/덕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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