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J교회 목사, ‘가스라이팅’ 성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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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결혼’ 앞세워 강제 결혼
‘다바크’, ‘우측 세계’로 심리 지배

지난 2월 8일, 경기도 시흥시 한 아파트에서 J교회 신도인 2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교회의 성착취 의혹이 제기되었다. 유족 측은 A씨가 이 목사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성착취를 당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태신앙이었던 A씨는 3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해당 교회에 출석했다. 이 목사는 설교 중 당사자나 부모 동의 없이 임의로 배우자를 지목해 결혼하게 하는, 이른바 ‘언약 결혼’을 시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역시 이 목사의 지시로 남성 신도와 약혼했으나 지난해 12월 돌연 파혼했다. A씨의 부친은 “당일 언약 결혼을 통보 형식으로 받아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으며, 교회 내에는 이와 같은 커플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목사는 평소 신도들에게 히브리어 단어인 ‘다바크’를 ‘성스러운 연합’으로 정의하며, “몸을 공유할 수 있어야 영적으로 깊어지는 것”이라고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에게 유부남 신도 B씨와의 성관계를 지시한 뒤, 본인 또한 직접 성착취를 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A씨의 휴대폰에서는 이 목사의 음담패설과 성착취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이 다수 발견되었다. 또 다른 피해 신도 C씨는 목사가 주선한 남성 신도와 관계를 맺은 뒤 목사에게 직접 성착취를 당했으며, 이후 범행 수위가 집단 성관계로까지 확대되었다고 폭로했다.

이 목사는 현실 세계를 ‘좌측 세계’, 이 세상에 없는 고귀한 세계를 ‘우측 세계’라 지칭하며, 우측 세계에서는 기혼자끼리 상대를 바꿔 성관계를 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논리로 기혼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했다. 아울러 우측 세계에서의 일을 외부로 발설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단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 부부와 신도 다수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며 자주 왕래하고 공동체처럼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가 ‘다바크’에 가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J교회를 떠난 한 신도는 교회를 떠나려 할 때 신도들이 “어딜 나가냐, 교회가 파라다이스다”라며 만류한 사실을 전하며, 내부 실태에 대해 “신도들끼리 동물의 왕국이 되어버린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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