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종말론

발행일 발행호수 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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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패밀리 라디오(Family Radio)라는 기독교 단체가 또 지구 종말론을 주장하여 파문을 일으켰다. 그들은 “금년 5월 21일 지구 종말이 시작된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패밀리 라디오는 1959년 미국에서 해롤드 캠핑(89)목사라는 사람이 설립한 기독교 복음방송으로 총 24개 언어로 50년째 기독교 방송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과 북한에도 한국어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역사 탓에 해롤드 캠핑 목사는 세계 각국에 그를 따르고 추종하는 신도들을 다수 거느리고 있어서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다고 했다.

5월 21일 캠핑의 지구 종말론이 발표되자 미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이 종교단체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속속 집회를 열거나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는데 그는 지난 1994년에도 이와같은 주장으로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으나 당시에는 날짜 계산에 착오가 생겼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일반인 응답자의 56%가 지진과 해일 등 자연재해로 지구가 종말을 당할 것이라 답했으며 전쟁(9%) 혜성충돌(8%) 질병(6.6%)의 이유로 지구 멸망을 예상했고 전체 응답자의 10.7%는 21세기 내 종말이 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들은 “종말론을 굳이 믿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대지진이나 물고기 떼죽음과 같은 기이한 현상을 볼 때 최근 지구 종말의 징조로 보일만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종말론에 대해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9) 박사는 “나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나 사후세계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그러한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의 말이 아니라도 기독교의 종말론은 성경에 무지한 자들의 황당한 넋두리에 불과한 것이다. 지구의 종말은 종말을 지을 자 곧 하나님이 종말을 지어야만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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