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발행일 발행호수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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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7~8월 평균기온이 20도 안팎에 불과한 러시아에서는 7월 들어 연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여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가 급증해 하루 동안 익사자가 7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금까지 익사자는 2500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전체 익사자는 2733명이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109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는가 하면 943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중국은 더위와 폭우로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1일 베이징시는 낮 최고기온 40도를 기록했으며, 10여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으면서 7월 초부터 중·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3일까지 700명 이상이 숨지고 350명 이상이 실종됐다. 이재민 수는 무려 1억 1300만 명이 넘으며 경제적 손실은 1420억위안(약 25조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구 북반구가 폭염과 폭우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남반구는 이상 한파에 떨고 있다. 지난 6월, 남아공의 해안가에서는 500여 마리의 새끼 아프리카 펭귄들이 강추위에 얼어 죽었고, 겨울을 나고 있는 남미 대륙에서는 혹한으로 7월 23일까지 최소 200여명이 사망했다. 페루에서는 안데스산맥 일대 고도가 높은 지방의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며 7월 25일까지 100여명이 저체온증이나 독감으로 숨졌다. 아르헨티나의 기온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다.

우리나라도 연일 무더위와 장마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심각성에 비하면 그 피해가 미미한 편이다. 아마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이 땅에 함께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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