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美 일리노이주 신부 “어디에서나” 아동성폭행 外

발행일 발행호수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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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 성폭행 사제들에 배신감

미 메릴랜드주에서 아동성폭행 사제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되고 전국적으로 이러한 학대 의혹이 제기된 후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조직화된 종교를 완전히 떠나거나 개종하거나 가톨릭 유산의 특정 부분만 계속 지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종교가 아닌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종교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이미 일반적으로 조직화된 종교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 피해 여성은 매우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라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가톨릭 학교에 다녔고 대학도 몇 년 다녔다. 그러나 오늘날 그녀는 교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교회의 신부들에 대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제 영적 안녕을 인도할 수 있겠어요? 그들은 자신과 돈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존재하잖아요. 가난한 성직자란 존재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머니이자 할머니, 전직 경찰관으로서 배신감과 속았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그녀와 그녀의 딸은 성공회로 개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02. 美 일리노이주 신부 “어디에서나” 아동성폭행

법무부 장관은 일리노이주 신부 힐랜드가 중학생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피해 소년(가명 ‘피터’)의 아버지는 소년이 10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소년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힐랜드 신부가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을 때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피터는 힐랜드 신부가 교회 성가대, 학교 식당, 학교와 교회 사이의 지하 터널, 심지어 교사의 책상까지 “모든 곳에서” 섹스를 하도록 선동했다고 말한다. 또 힐랜드는 피터를 숲으로 데려가 옷을 벗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기 퇴치제를 뿌린 후 성관계를 가졌다. 피터는 두 사람이 공동묘지에서 성관계를 할 때 가장 불안했다며 “아버지가 그곳에 묻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힐랜드 신부는 매번 학대가 적발될 때마다 피터에게 보상을 주었다. 그는 소년에게 돈을 주고 동네 가게에 데려가 조립할 플라스틱 괴물 모형을 사주었던 것이다. “그 가게에서 나온 모든 모델을 다 가지고 있었어요.”라고 피터는 말했다.


03. “신부 일기장이 학대가이드북” “피해자 3세 소녀”

브라질 가톨릭 교회의 아동성범죄는 2000년 이후 108명의 성직자가 148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한다. 저널리스트 지암파올로 브라가는 일부 학대 성직자들의 비뚤어진 행동에 놀랐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세 살짜리 소녀였습니다.” 한편, 학대자들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북을 저술한 스프리시고 전직 신부의 일기에는 그의 이상적인 표적이 미혼모 밑에서 자랐고 음악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7~10세의 가난한 소년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또 소년을 유혹하기 위해 취해야 할 태도로 항상 자신감 있고, 진지하고, 능숙하고,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질문은 절대 하지 말고, 항상 확신에 차 있어야 한다는 지침과 범죄 행위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스프리시고는 15년 동안 3개 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5세, 8세, 13세 소년을 학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믿음은 많은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믿음을 대표하는 사람이 위기의 책임자라면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브라가는 말했다.


04. 美 보이스카우트 내 아동 성범죄 네트워크

콰메 라울 미국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이 23일 시카고에서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혐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지난 5월,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가톨릭 성직자의 아동 성학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리노이주에서 교회가 이전에 공개한 것보다 348명의 가해자가 더 있으며, 2,000명에 가까운 아동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과 관련된 것으로, 미국 역사상 단일 조직에서 발생한 아동 성학대 사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최근 파산한 보이스카우트에서 82,000건 이상의 학대 신고가 접수되었다. 보이스카우트 스캔들과 가톨릭 교회의 스캔들은 부분적으로 겹치는데, 1980년대에 보이스카우트가 개별 대원과 대대를 후원하는 종교 및 시민 단체에 자원봉사자 심사의 부담을 전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헌장 단체에는 가톨릭 교회가 포함된다.

그러나 보이스카우트 내 아동 성적 학대는 법 집행 기관과 정치인들에 의해 무시되어 왔다. 의원들이 행동을 주저한 이유는 보이스카우트 출신들이 대통령, 대법관, 우주비행사,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는 지난 4월 파산 절차를 종료했다. 스카우트가 파산 법정에 서게 된 것은 학대 혐의로 인한 것이지만, 관련 사건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파일은 기밀로 간주되었다. 한때 학대 생존자들은 스카우트가 자신들에게 가해진 피해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느껴 판사에게 수백 통의 편지를 썼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학대를 예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 서기는 편지를 수정했다. 학대를 묘사하는 문단 전체가 이름과 장소와 함께 가려졌고 ‘강간’이라는 단어는 검게 지워졌다.


05. 美 교구 변호사, 약탈자들 비공개 위해 노력

현재 진행 중인 파산 소송에서 오클랜드 교구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은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은폐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사제 및 기타 교회 직원들의 이름을 봉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교구의 변호사들은 청문회에서 NBC 베이 에어리어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지만, 최근 신청서에서 기밀 유지가 “공개적으로 제출된 법원 문서에서 ‘스캔들’과 매우 개인적인 문제가 공개되는 것”으로부터 피고 성직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피의자로 지목된 성직자 모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신원 도용 및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J. 래퍼티 판사는 심리에서 이 신청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고 대신 교구 측 변호사들에게 어떤 이름을 비공개로 유지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정확히 명시한 새로운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법원 밖에서는 사제에게 학대당한 생존자 네트워크(SNAP)의 옹호자들이 소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마이클 바버 오클랜드 주교가 파산 절차를 이용해 학대 혐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보호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교구에 최근 제기된 소송에서 기소된 모든 사제의 이름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으며,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게 가톨릭 교회 내 학대에 대한 검찰의 지속적인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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