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및 로타바이러스 급증… 위생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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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내 최고치 기록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겨울철 대표적인 식중독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0년 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며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영유아 연령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관련 시설에서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월 4주 기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69명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유아(0∼6세) 비율이 5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음식물(어패류 등) 섭취,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 환자 구토물의 비말 등을 통한 전파다. 감염되면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는 복통, 오한, 발열을 동반할 수 있다.

한편, 겨울철에 함께 유행하는 대표적인 장관감염증인 로타바이러스 감염증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했으며, 1월 4주 기준 123명이 감염됐다. 이 중 영유아 비율이 40.7%에 달했다. 65세 이상 환자도 18.7%를 차지하는 등 성인도 안심할 수는 없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유사하며, 감염 시 24~72시간 이내에 구토, 발열, 수양성 설사가 발생하고 4~6일간 증상이 지속된다. 대체로 자연 회복되지만, 심한 탈수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 및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환자가 사용한 공간 및 화장실 소독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환자의 분비물 처리 시 KF94 마스크 및 장갑 착용 ▲문손잡이, 수도꼭지 등 손이 자주 닿는 곳 집중 소독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 또는 락스 희석액으로 5분 이상 헹구기 등을 권장했다. 또한, 손 소독제보다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꼼꼼하게 씻고, 음식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며,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장관감염증은 감염력이 강하고 재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개인위생과 음식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영유아를 둔 가정과 유치원, 학교에서는 손 씻기 습관을 형성하고 공동 사용 물품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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