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의식, ‘대변 박테리아’ 급증
죄가 씻어진다는 ‘목욕 의식’
갠지스강, 대장균 수치 위험 수준
인도에서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목욕 의식을 행하는 갠지스강이 심각한 수질 오염 문제에 직면했다.
2월 20일 영국,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지 환경당국은 대규모 종교 행사인 ‘마하 쿰브 멜라’ 기간 동안 갠지스강의 ‘대변 박테리아’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경고했다. ‘마하 쿰브 멜라’는 힌두교의 종교 축제 중 하나로, 12년마다 한 번씩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프라야그라지에서 개최된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신과 악마 간 전투 중 신비의 영약이 몇 방울 갠지스강을 포함한 인도 전역의 4개 강에 떨어졌다고 전해진다. 이 물에서 목욕을 하면 죄가 씻기고 영적 해방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은 이 강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