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세미나 준비하며 배우고 화합하는 시간 돼”

<남부지역 대학생 특강>
발행일 발행호수 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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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저녁 8시 30분 천부교 대학생·여청 세미나 시간. 긴장된 표정의 차민주 씨(대4, 제주교회)가 강연대 앞에 섰다. 남부지역 대학생들이 모여 준비한 특강 발표시간이다. 긴장된 모습도 잠시, 발표자가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청중들의 표정은 금세 진지해졌다. 대형 스크린에 준비한 PPT의 마지막 장면이 등장하며 발표가 끝이 났고, 퇴장 인사를 하는 남부지역 대학생들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남부지역 대학생 특강 발표를 하고 있는 차민주씨

# 8월부터 진행된 남부 대학생 특강 프로젝트!

남부 지역 대학생들은 역량강화와 대학생 단합이라는 취지로 지난 8월부터 특강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주제를 정하고 각자 담당할 역할을 분담하였다. 주제는 신앙신보 기획기사 <다시 쓰는 세계사>의 재구성으로 결정됐다. 자료 수집은 범위가 넓어 팀원이 모두 함께 하기로 했다. PPT 제작과 발표는 가장 맏언니인 4학년 박은정 씨(대4, 제주교회)와 차민주 씨가 각각 맡았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모임은 최소화 하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팀원들은 수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많이 돈독해졌다.

# 즐거웠던 준비기간에서부터 긴장됐던 발표 당일까지

특강 준비에 자료 수집담당으로 참여한 마산 지역의 한 대학생은 “언니들과 관장님들의 도움을 받아 자료를 찾으며 준비하는 시간이 정말 뜻깊고 즐거웠어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발표를 맡은 차민주 씨는 대학교에서 조별 과제나 발표를 많이 해보았지만, 왠지 모르게 대학생·여청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것이 긴장되었다고 한다.

“많이 연습했어도 발표 당일이 되니 긴장되더라고요. 말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어쩌나, 사람들이 지루해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어요.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앞으로 나가 발표를 시작했는데, 살짝 앞을 바라보니 모두 집중하며 잘 들어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 모습을 보니 떨리던 마음이 진정되면서 차분하게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박은정 씨는 PPT를 만들며 내용에 맞는 사진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자료 화면을 만들기 위해 원주민 노예화, 침략 등의 사진을 검색했는데요. 잔인한 사진들이 정말 많이 검색되더라고요. 특히 가톨릭 전파를 위해 아메리카 대륙을 침범한 세력에 대해 검색할 때였어요. 노예 무역선에 원주민들을 한 사람당 높이 40센티 공간에서 누운 상태로 차곡차곡 쌓은 뒤 운반했던 사진을 보니 매우 끔찍했습니다. 이 사진 자료만 봐도 청중들이 확실히 느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생 특강,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시간

세미나를 모두 마치고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 남부 대학생 특강팀. 이번 특강을 준비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입모아 말했다.

남부지역 대학생들은 “가톨릭 기숙학교 사건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잘못 없는 원주민에게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행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종교의 역사를 알게 되었어요”, “함께 특강을 준비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등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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