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으로 보는 성신의 역사

테마가 있는 신앙체험기
발행일 발행호수 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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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 땅에 성신의 역사를 펼치시며 수많은 사람이 은혜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은 사진으로 기록되어 하나님 은혜를 받으러 달려온 사람들과 은혜가 실제로 내리는 장면들이 흑백 필름 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번 <테마가 있는 신앙체험기>에서는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성신의 역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청주외덕교회-교인들

1955. 4. 5. 남산집회를 마친 후 청주 외덕교회 교인들과 함께하신 하나님

1955년 4월 남산집회를 마치고 하나님께서 함께 사진을 찍어 주신 사람들은 청주 외덕 장로교회 교인들이었습니다. 외덕교회의 한빈 목사(한복 입은 남성)를 비롯해 장로와 권사 등 임원들과 학생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이었습니다. 장로교인이었던 이들은 왜 청주에서 서울까지 올라가 하나님 집회에 참석했을까요?

당시 19세였던 노광자 관장(83세)은 외덕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교인이었습니다. 1955년 3월 외덕교회는 신축 중에 자금이 모자라 서까래와 들보가 썩어 가는 상황에서 자금 마련을 위해 유명하신 부흥강사였던 박태선 장로님을 초청해 집회를 열었습니다. 며칠 간의 집회에 참석한 노광자 관장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노광자 관장

노광자 관장

박 장로님은 다른 목사나 부흥강사와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그때까지 성신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어도 직접 체험한 적이 없어서 성신은 그저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박 장로님은 성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실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슬 같은 성신을 똑똑히 보고 향취 은혜를 느낄 수 있었으며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랫동안 장로교회에 열심히 다녔지만 성신을 그때 처음으로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교회에는 소아마비 환자, 봉사, 폐병 환자 등 갖가지 병자들이 몰려왔습니다. 그들이 은혜를 받고 병이 깨끗이 낫는 일은 제가 직접 본 것만 해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습니다. 장님이 눈을 뜨고 들것에 실려 왔던 소아마비 아가씨가 일어나 뛰고……. 육신의 병에서 놓여난 그들은 기뻐 뛰며 야단들이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돌아가시는 박 장로님을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앞에서 배웅했습니다. 박 장로님은 승용차를 타고 저만치 가시는 동안에도 계속 손을 흔드셨고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사람들은 교회 앞에 서 있었습니다.

외덕교회 집회가 끝나고 얼마 후 서울 남산에서 박태선 장로님의 집회가 열렸는데, 한빈 목사님을 비롯하여 장시춘 장로님, 윤영수 장로님 등 외덕교회의 어른 분들과 교인들이 남산집회에 많이 참석했습니다.

영등포집회-때-기사이적-사진

영등포집회 때(1955. 4. 27.~ 5. 6.)에서 벙어리가 말문이 열려 찬송하는 모습

1955년은 기성교회에서 앞다투어 하나님을 초청하던 때였습니다. 영등포 도림동교회도 그런 교회 중 하나였는데, 그 교회 교인이었던 최재효 승사(당시 18세)는 도림동교회에서 열린 하나님 집회에 참석한 후 하나님께서 영등포 모래사장에서 집회하실 때도 첫날부터 달려가 참석했습니다. 이 사진은 최재효 승사가 직접 목격한 영등포집회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최재효 승사

최재효 승사

저는 영등포 모래사장 집회 첫날부터 참석했습니다. 모래사장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사람이 몰려왔으며, 저는 단상과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그 자리를 뺏길까 봐 계속 철야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 시간에 파마 머리의 아가씨가 단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주위 사람들 말로는 원래 벙어리였던 아가씨가 이 집회에서 말문이 트였다고 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그 아가씨에게 찬송가를 펴 주시며 불러 보라고 하셨습니다. 아가씨는 “저 좋은 낙원 이르니~” 하는 찬송을 부르는 것 같은데, 그 발음이 마치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을 하는 것처럼 혀가 막 꼬부라지는 소리였습니다. 이전에 찬송가 소리를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을 그 아가씨는 곡조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원래 음과 하나도 맞지 않게 불렀습니다. 그래도 그 아가씨는 난생처음 듣고 말하게 된 기쁨으로 신나게 찬송을 불렀으며, 그 자리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도 손뼉을 치며 기뻐하였습니다. 집회 기간 동안 기사와 이적이 일어나는 것을 생생히 목격한 저는 이제 진짜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만제단-이슬성신

1957. 4. 30. 이만제단에서 내린 이슬성신

1957년 4월 30일 서울 이만제단에 내린 이슬성신 사진은 천부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폭포수와 같이 내리는 성신의 모습을 생생히 포착한 촬영자는 누구였을까요? 당시 이만제단에서 개관집회가 열려 전국의 교인들이 참석했는데 이 사진의 촬영자는 마산에서 상경한 최수영 집사였습니다. 그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임종규 집사(83세)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30세 청년이었던 최수영 집사는 취미가 사진 촬영이라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녔습니다. 마산전도관에 함께 다녔던 최수영 집사의 누나(최영자 권사)는 동양호텔 사장이었고, 최수영 집사도 부자여서 당시 구하기 힘든 독일제 ‘라이카’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종규 집사

임종규 집사

그는 이만제단 집회에도 평소처럼 라이카 카메라를 가져갔고 예배 도중에 제단 2층으로 올라가 아래층을 향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집회 마친 후 사진을 현상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가 찍은 집회 사진에 폭포수 같은 빛이 쏟아져 내리는 광경이 찍혀 있었던 것입니다. 사진을 들고 마산전도관 관장님께 달려가서 보여 주니 관장님은 “이슬성신이 내리는 광경이 틀림없다.”며 곧바로 협회에 보고했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이 유명한 ‘이만제단 이슬성신’ 사진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많은 천부교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합창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전도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마친 후에는 단원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공연 사진을 나눠 주셨는데, 이 사진도 그중 하나입니다. 당시 합창에 참가하고 사진을 받았던 이은정 관장(46세)은 소중한 일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합창

1986. 1. 27. 시온합창단의 세종문화회관 공연

1986년 중학생이었던 저는 방학 기간 동안 기장신앙촌에서 전국의 많은 여학생들과 함께 합창 연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합창 연습을 위해 모인 학생들에게 축복을 해 주셔서 더욱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은정관장

이은정 관장

그런데 연습을 할 때마다 축농증처럼 항상 코가 막히고 안 좋아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며 친구들은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때 한번 말씀드려 보라”고 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몇 번을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니 코를 잡아 주시며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축복을 받고 축농증이 깨끗이 나았음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어리고 철없던 그때는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깊이 깨닫지 못했습니다.

한 달 후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마치고 1500명의 합창단원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기념 사진을 주셨습니다. 제 차례가 됐을 때 하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너, 코는 괜찮니?” 그 순간,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르며 무척 놀랐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합창을 하고 축복을 받았는데 그 일을 기억하시다니….’ 지금도 세종문화회관 사진을 보면 그때의 감사함과 기쁨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신앙촌에 내리는 이슬성신의 모습은 지금도 이어지는 성신의 역사를 실증으로 보여 줍니다. 그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사진으로 촬영한 진영섭 관장(77세)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앙촌에 내린 이슬성신

1996. 11. 16. 신앙촌에 내린 이슬성신

1996년 11월 16일 추수감사절 전날이었습니다. 기장신앙촌 상공에 축복이 내렸습니다.

그때 저는 운수부 자리에서 그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 이슬성신은 머리 위 약 10m 정도 되는 곳에 멈춰 서 있어 마치 손을 높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 모습은 형광등 같은 굵은 빛이 수직으로 내려오다가 끝 부분은 백열등처럼 더 굵고 밝게 빛나면서 신앙촌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진영섭 관장

진영섭 관장

추수감사절 전날이라 전국에서 모인 많은 교인들도 이 광경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멀리서 보고 신앙촌에 달려 온 경찰관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경찰관들에게 이슬성신 은혜가 내리는 현상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후 2004년 교인들과 신앙촌 정문 입구에서 보초 근무를 할 때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새벽 1시쯤 되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잠든 시간이라 주변은 적막하고 고요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부터 신앙촌 산까지 일직선으로 밝고 굵은 빛이 통으로 연결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신기한 광경이라 말을 잇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대구교회 청년이 손으로 빛이 쏟아지는 곳을 가리키며 내게로 달려왔습니다. 그 청년이 놀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에 “나도 지금 보고 있다.”고 대답하며 그 놀라운 광경을 함께 지켜 보았습니다. 그 밝기는 여름 한낮 햇빛 같아서 어두운 밤이 마치 대낮처럼 밝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심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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