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종신직, 중도사퇴 유행될 수 없어”

발행일 발행호수 2624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이 중도 사퇴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은퇴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사퇴 가능성을 비쳤던 종전 발언을 번복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앞서 수명이 길어지고 의료기술이 날로 개선되는 상황에서 중도은퇴하는 교황이 교회에서 하나의 제도로 굳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월 16일, 이탈리아 언론 라 스탐파 지에 따르면 교황은 콩고 수도 킨샤사 방문 중인 2일 중도 사퇴에 관한 질문을 받자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몇 달 뒤에 만약 어느 날 건강에 비상상황이 발생해 영구히 의식불명이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되면 사용하라고 공식 사임서를 바티칸 관리에게 줬다”고 말했다.

그 뒤 “이 말을 그러나 교황이 중도 퇴임하는 것이, 말하자면, 유행 즉 일종의 노멀(정상)로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여겨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교황직은 죽을 때까지 하는 종신의 일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지 않아야 할 어떤 합당한 이유도 찾을 수 없다. 역사적 전통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항간의 가십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는 교황을 6개월마다 바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신직인 교황직에서 중도 사퇴한 교황으로는 베네딕토 16세가 있는데 2013년 당시 그는 육체적 및 정신적 미약한 상태를 이유로 중도 사퇴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