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자연재해로 얼룩졌던 세계

발행일 발행호수 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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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의 세계는 혼돈의 연속이었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세계 질서에 대한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테러는 이라크에 그치지 않고 영국과 발리 등 전세계로 확산되어 지구촌 어디서나 테러를 걱정하게 되었다. 종족간의 빈부 충돌로 프랑스에서는 대규모 소요사태가 일어나 빈곤과 인종차별의 문제가 앞으로 얼마나 심각한 지구촌 이슈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보여 주었다.
2005년에는 자연재해도 인간을 괴롭혔다. 조류독감이라는 전염병이 생겨나 만일 이것이 본격적으로 인간에게 감염되기 시작하면 중세의 흑사병과같이 수천만 명이 희생될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초강력 허리케인이 잇따라 일어나 도시를 황폐화 하였다. 미국 사람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 시를 수몰시키는 광경을 공포 속에 지켜보면서 팽배한 도시의 죄악이 심판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두려워 하였다.
 
파키스탄과 인도 접경지역에서는 강진이 발생하여 3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300만 명의 이재민이 생겨났다. 지진의 폐허 속에 깔려 죽은 사람뿐만 아니라 혹한 속에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이 죽어 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세계인은 지옥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으로 목격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재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암울한 분석이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그것은 지구가 점차 냉각(冷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종래 과학자들은 지구의 온난화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한다고 생각해 왔으나 온난화가 오히려 지구 냉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하니 인류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빙하기(氷河期)가 도래하는 것이 아닌가 두려울 뿐이다.
2005년에 ‘지적설계론’이라는 이론이 공론화된 것은 하나의 긍정적 사건이라 하겠다. ‘지적설계론’은 우주와 그 속의 모든 생명이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정교한 설계에 의해 창조된 것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 이론으로 다윈의 진화론은 물론이고 성경의 우화적(偶話的) 창조론도 비판을 받게 되고 ‘초월적 설계자’의 존재가 입증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은 천부교가 교단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교단에서는 50주년의 역사를 회고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는 여러 행사를 가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계획도 2005년에 착실한 결실을 보았다.
기장신앙촌에서는 식품단지가 조성되어 음료공장이 뜻 있는 가동을 시작하였고 음해와 훼방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시흥교회 등 여러 천부교회들이 전국적으로 신축되었거나 신축 중에 있다.
세계인에게 고통의 한해였던 2005년도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지고 2006년의 새해를 맞게 된 이 순간, 우리는 새해를 더 좋은 미래로 만들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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