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에도 종교 축제에 ‘노 마스크 인파’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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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인도 프라야그라지에서 힌두교 축제에 참여한 순례객.(사진=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가운데 힌두교 축제에 또 수만 명의 ‘노 마스크 인파’가 운집했다. 1월 14일 ABP 뉴스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는 수만 명의 힌두교 순례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힌두교 ‘마카르 산크란티’ 축제를 맞아 프라야그라지 인근 강에 몸을 담그며 복을 기원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완전히 무시됐다. ABP 뉴스는 사람들의 70% 이상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00만 명 이상이 이번 축제에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가톨릭 국가를 중심으로는 예수가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 공증받았다며 그날을 기념하는 주현절(6일) 행사가 열렸다. 가톨릭에서 주현절은 성탄절 12일째 되는 날로 12일제(祭)라고도 하며, 부활절 다음으로 세례를 주는 절기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바티칸에서 주현절 미사를 진행한 바 있다.

가톨릭 신자들은 주현절을 맞아 다양한 축제를 열었다. 축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한 가운데 다양한 퍼레이드가 열렸다. 특히 성직자들이 차가운 물속에 던진 십자가를 찾는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에 던진 십자가를 찾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물속으로 뛰어든 사람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물속에서 단체 행동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하는 상황이라 이런 축제가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가리아 정교회 신자들이 주현절인 6일(현지시간) 나무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찾기 위해 차가운 강물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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