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에요!’ (조영진, 중3/안성교회)

조영진(중3) / 안성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78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예전에는 교회에 와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이 없어 천부교 체육대회 때 여학생 기수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몇 번의 연습을 끝으로 결국 참여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마라톤 전야제인 드림오디션에서 우리 도관이 플라이 깃발팀이 되는 순간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동안 교회에서 연습을 하면서 저 스스로 신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꾸준히 빠지지 않고 오는 것이 쉽지 않았던 제가 수,토,일요일은 물론 평일에도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마음 또한 즐겁고 기뻤습니다. 수원이나 서울로 연습을 하러 갈 때도 멀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플라이 깃발 팀원 아이들과 만나 연습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학교친구들은 조금만 화가 나고 힘들어도 폭언이나 욕을 마구 하는데 플라이 깃발 연습을 하면서 만난 천부교회 친구들은 많이 다르고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깃발을 시작하게 되면서 교회에 오는 발걸음도 가벼워졌고 토요일에 청소 등 봉사하는 것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성껏 하는 저로 바뀌었습니다. 관장님들도 제가 예전보다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고 하시며 연습 할 때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 공연에서 솔로부분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솔로를 맡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꼭 잘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공연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차례를 기다리는데 저절로 기도문이 외워졌습니다. 우리 팀은 한마음으로 멋지게 공연을 마쳤고 연습했던 몇 개월의 일들이 생각나면서 아쉬움과 기쁨으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기쁘고 뿌듯하고 즐거웠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무엇인가를 한 적도 많았지만 교회에서 하나님을 믿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들이 훨씬 더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