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고 맑은 마림바 소리로 기쁨과 감동을 드리고 싶어요’ (김소리,고3 / 시온실고)

김소리(고3) / 시온실고
발행일 발행호수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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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시온실고에 다니는 기쁨 중 하나가 아름다운 음악을 늘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합창을 하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즐거움은 비할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저는 시온실고에서 2학년 때까지 첼로를 배웠습니다. 첼로의 편안한 선율이 익숙해질 즈음 마림바의 연주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맑은 소리에 저는 마림바가 간절히 하고싶어서 그때부터 마림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늘 악기를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처음의 마음과 달리 힘들다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레슨선생님께 더없이 죄송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시온주니어오케스트라연주회에서 독주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시 다잡고 떨리면서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과 감사함으로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저의 실력이지만 이렇게 주어진 독주를 준비하면서 꾸준히 인내하는 마음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던 제게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레슨선생님과 틀린 부분을 반복 연습하면서 망치질소리처럼 거친소리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곡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주니어오케스트라단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연주회 날이 되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소리가 하나로 아름답게 울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마림바독주 순서가 되었습니다. 두근두근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틀리더라도 당황하지말고 무사히 마치고 싶다는 바람으로 비발디 사계 중 여름 3악장을 연주하였습니다. 매끄럽지않은 연주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제 가슴은 벅차고 기뻤습니다. 마지막 순서인 주니어오케스트라의 합주가 레스토랑 가득 울려퍼질 때는 음악으로 하나가 된 우리의 모습이 훗날 시온오케스트라단원이 되어 있는 모습과 오버랩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신앙촌레스토랑에서 제가 좋아하는 마림바를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시온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곱고 맑은 마림바 소리로 기쁨과 감동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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