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완전히 벗어 버리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 가지 못한다.

성문영 권사(1)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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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26년 충청남도 공주에서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조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던 저희 집은 항상 화목한 분위기였으며 저는 조부모님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 나이 아홉 살 무렵에 치과 의사이신 아버님이 서울에 병원을 개업하시면서 저희 가족은 서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50년, 제가 결혼해 청량리에서 살고 있을 때 6.25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남부여대(男負女戴)의 피난 행렬이 남쪽으로 내려가는 속에서 남편이 먼저 대구로 떠나고 얼마 후 저는 어린 아들과 시누이와 함께 지프차를 타고 대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전을 지났을 무렵에 저희 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추돌할 때 충격으로 하마터면 저희 차가 도로 옆의 계곡으로 떨어질 뻔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떨어지지 않고 차에 탄 사람들도 모두 무사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늘이 도왔네요.” “한 발자국만 더 갔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정말 하나님이 도와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

피난길의 위험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교회에 다니고 싶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어렸을 때 가끔씩 교회에 나간 적이 있었던 저는 피난 중의 위험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교회에 다니고 싶어졌습니다. 대구에서 피난 생활을 하며 교회를 찾아보니 임시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보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나가 설교를 듣고 성경을 배우면서 이전까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하나님에 대해 점점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주관하심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제가 하나님을 뵈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어디선가 “5년!”이라고 하는 음성이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강가의 언덕 위에 세워진 커다란 교회가 보였습니다. 꿈에서 깬 저는 ‘그 꿈이 무슨 뜻일까? 5년은 또 무엇을 말하나?’ 하며 궁금해 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대구에서 지내던 1955년 어느 날, 제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태선 장로님이라는 유명하신 분이 이번에 대구에서 집회를 하신다면서 그 집회에 참석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박 장로님 집회에서 병자들의 병이 낫고 은혜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기에 저도 궁금한 마음에 이틀 정도 참석해 보았지만 별다른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성신의 은혜로 죄 씻음 받아 새생명을 얻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
수십 년 예배당에 다녀도 죄를 가지고는 지옥을 면치 못한다`는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아 죄와 성신, 구원과 지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돼

그 후 저희 가족은 피난지에서 돌아와 서울 청량리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돌아온 후부터는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시뻘건 불바다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는 모습이 보이며 “죗값은 지옥이다.”라는 말씀과 “나는 박태선 장로다.”라고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꿈을 꾸고 ‘왜 이런 꿈을 꿨을까? 박태선 장로님이라면 예전에 대구에서 집회를 하셨던 분인데……’ 하며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홍릉 근처의 빨래터에서 아주머니들과 빨래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데, 한 아주머니가 이번 주일에 이만제단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만제단이 뭐 하는 곳이에요?” 하고 물었더니 ‘박태선 장로님이 세우신 교회’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며칠 전에 꾸었던 꿈이 떠오르며 그곳에 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만제단에 가는 아주머니를 따라 다음 주 일요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1957년이었습니다.

예배 시간이 되자 눈부시게 새하얀 와이셔츠 차림의 박태선 장로님께서 등단하셔서 힘차게 찬송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단상을 “쾅!” 하고 힘 있게 내려치시는 순간 거기서 커다란 불덩어리가 확 하고 튀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 몸이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온몸이 불덩어리가 된 듯한 느낌이었고 땀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려 어느새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이기는 해도 그 정도로 뜨거울 리가 없는데 단상에서 튀어나오는 불덩어리를 본 순간 그토록 뜨거움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소털이 타는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디서 이런 냄새가 나나?’ 하고 의아했는데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것이 은혜를 받아 죄가 소멸될 때 나는 ‘죄 타는 냄새’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은혜가 무엇인지 잘 알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죄 타는 냄새를 맡았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눈부시게 하얀 와이셔츠 차림의 박태선 장로님이 등단하셔서
힘차게 찬송을 인도하시며 단상을 쾅 힘있게 내려치시는 순간
커다란 불덩이가 확 하고 튀어나오는 동시에 몸이 뜨거워져

박태선 장로님께서는 “내 집회에서 성신의 불이 내리는데 이것은 사람의 죄를 태우는 불이며 마음의 죄악을 살라 버리는 불이고 그 사람을 살리는 불”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세상 모든 사람은 죄의 보따리를 지고 다니는데 죄를 완전히 벗어 버리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 가지 못한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저는 꿈속에서 “죗값은 지옥이다.”라는 말씀을 들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성신의 은혜로 죄를 씻음 받아 새생명을 얻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 수십 년 예배당에 다닌 사람도 죄를 가지고는 지옥을 면치 못한다.”라는 박 장로님의 설교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이전에 저는 교회에 다니기는 했지만 구원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죄에서 벗어나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만제단에 다니면서부터 죄와 성신, 그리고 천국과 구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박 장로님의 말씀대로 죄를 완전히 씻음 받아 지옥을 면하고 구원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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