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내모습 새롭고 감사해

전희혜(중2) / 서울 서부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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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11 천부교 건강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힘차게 달리는 선수들.

작년 6월, 천부교 여학생들을 위해 드림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년 예배실에 중고생이 모두 모여 ‘이걸할까? 저걸할까?’ 하며 서로들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주니어치어!”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7월부터 본격적인 드림오디션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주니어치어 첫 연습 시간이 다가왔고, 설레는 맘으로 열심히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팔과 다리를 따로 움직인다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거기에 한시도 쉬지 않고 팔짝팔짝 뛰면서 치어 동작을 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연습, 연습, 연습… 너무 힘들어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저에게 찾아온 귀한 기회를 헛되이 보내기 싫었습니다. 신앙촌 롤러장에서 열린 첫 리허설 시간, 실수하기 일쑤였고, 앞에 옆에 있던 사람들과 제 동작이 다르게 될 때마다, 다시 또 정신을 차리고 그 동작에 맞추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면 할수록 힘들고 어려웠지만, 동작을 하나씩 익힐 때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솟아나면서 더욱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드디어 10월, 드림오디션 공연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신앙촌에 가는 것을 허락 받기 위해 엄마에게 말씀을 드리니, ‘조심히 잘 다녀와’라고 말씀하시며 흔쾌히 보내주셨습니다. 평소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을 위해 기도드렸던 것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롤러장에서 만족스럽게 공연을 마쳤고, 끝까지 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이튿날 일요일, 천부교 건강마라톤 경기에 참가하였습니다. 뛰는 순간 순간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꼭 완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뛰었습니다. 순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도착점까지 뛸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지금 교회 반사로 뛰고 있습니다. 학교 심방, 놀이터 심방을 하고, 아이들을 교회에 데리고 오는데 종종 교회에 오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천부교회에 한 번 와 보고 네가 다닐지 안 다닐지 결정해 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예배에 참석하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초대장을 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받은 아이들이 교회에 온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나누어 줍니다. 많은 아이들이 교회에 오기를, 또한 저의 마음이 느슨해지지 않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교회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신이나고 재미있어, 서울반사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포기하기 일쑤였던 제가 이렇게 포기하지 않는 저로 변한 점이 놀랍고, 예전보다 부지런해진 저의 모습이 새롭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항상 신경써주시는 관장님과 선생님, 그리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가는 감람나무 가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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