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천부교회 다녀!’ (이선희, 중3/순창교회)

이선희(중3) / 순창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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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선희는 교회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야 하나님을 더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창은 조그마한 읍내인데도 불구하고 교회가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가 아주 드물다. 어느 날 친구들을 전도하려고 교회 초대장을 보여 주며 설명하고 있었는데, 기독교에 다니는 친구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야 우리 교회 목사님이 너네 교회 이단이라고 하는데 너는 자꾸 왜 가?” 별로 친하지 않아 말도 잘 나누지 않았던 친구였는데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하니깐 순간 당황이 되었다.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옛날 기억이 떠올랐다. “넌 그 이단 교회 왜 가냐?”는 친구들 질문에 얼버무리던 일, 초등학교 때는 “우리 교회가 이단이면 너넨 삼단이거든?”이라고 말했던 일 등 지금 생각해보니 변변한 답변을 못한 것이 하나님께 너무 죄송스러웠다. 평소 교회와 신앙촌 캠프에서 배운 말씀공부와 설교말씀을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예전에는 자신이 없어 말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용기를 내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리라 마음을 먹고 일부러 그 친구의 앞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었다.

“너는 우리 교회가 이단이라고 하는데 이단의 뜻은 알고나 쓰는거야?”

나는 이단의 뜻을 알려주고, 그 친구가 가지고 있었던 성경책에서 호세아서 14장 5~6절 말씀을 펴놓고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서 나오는 ‘이슬같은 은혜’란 이슬성신을 말하는 것인데 너희 교회에는 이슬성신이 내려?” “야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 예수님의 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거야.” “분명히 성경에는 ‘썩을 것이 생명에 삼킨바 되리라’ 했는데 어떻게 사람의 몸 중에 제일 먼저 썩는 피로 구원을 준다는 거야?” “몰라 우리 목사님이 그러셨거든?” “기독교는 예수만 믿고 교회에만 들어오면 천국에 간다던데 만약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가 기독교에 들어가서 ‘예수님 믿습니다’ 하면 구원을 얻게 되는거야?”하고 따졌더니 그 친구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이 빨개져서는 저를 흘기면서 교실 밖으로 나갔다. 그 친구와 사이가 나빠지긴 했지만 내가 하나님 말씀을 조금이나마 전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때 옆에 다른 친구들이 보고 있었는데 그 후로는 같은 반 친구들이 내가 다니는 교회를 인정해주었다. 한번 용기를 내고 나서 그렇게 말을 하니 앞으로 다른 친구들이 천부교회에 대해서 무엇을 물어보아도 대답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뒤로는 누구든지 “어디 교회 다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나 천부교회 다녀”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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