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화(赤化)교육에 내몰린 미래세대
전교조에 주사파(主思派) 골수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하여 교사와 학생에게 적화 교육을 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동안에도 전교조의 친북 좌파적 행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왔으나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당당히 나오기는 처음이다. 그들이 북한의 역사책 내용을 베낀 교재로 소속 교사들을 상대로 ‘통일학교’라는 것을 운영해 온 것이 드러난 것이다. 전교조는 북한의 역사 교과서 ‘현대 조선력사’를 그대로 인용했는데 그 내용은 북한이 조작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기정사실화하고, 6·25전쟁을 ‘조국 해방전쟁’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북한의 선군(先軍)정치를 미화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정통성을 부정하는 동시에 북한정권의 역사 및 정치적 정통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전교조의 교재는 6·25전쟁과 관련, 북한의 남침 사실은 생략한 채 남한 동포들을 ‘반동통치’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투쟁으로 묘사한 북한 역사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수용했다. 특히, 김일성이 항일투쟁을 위해 1934년 조선인민군을 결성해 독자적 투쟁을 벌였다는 북한의 조작 사실도 그대로 실었다. 또 1945년 김일성 주도의 최후 진공작전으로 광복을 맞았다고 기술하는가 하면 ‘우리당(노동당)의 혁명사상,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해 당의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고…’라는 내용을 실어 김일성 주체사상을 여과 없이 소개했다.
그들이 사용한 교재는 최근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인들이 자랑한 바 있는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하고 있다. 선군정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든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신념 아래 90년대 이후 북한 주민을 통치하기 위해 도입한 정치 슬로건으로, 인민이야 굶어 죽든 말든 오로지 군에만 의지하고 투자한다는 것인데 이를 가리켜 ‘세계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독창적인 정치방식’이라고 치켜세운 것이다.
이번 통일교육 교재에 대해 전교조는 ‘학술적 목적’이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전연 반성하는 기미가 없지만, 그들이 10~20명 가량 씩의 교사들로 구성된 소그룹을 통해 주체사상을 전파해서 교사와 학생을 의식화하려 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전에도 전교조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른바 계기수업이라는 것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친북 반미이념을 주입한 바 있었다. 기아에 빠져 헤매는 북한의 참상에는 눈을 감고 이미 역사의 유물로 세계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공산주의에 집착하는 편향적 좌파 전교조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전교조의 친북 교육으로 이미 반미세대로 자라고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은 이제 더욱 강도 높은 적화교육으로 내몰릴 위기에 노출돼 있다. 6·25를 경험하지 못한 그들을 편향적 이념교육에 방임하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에야말로 적당히 넘어가지 말고 관련자들을 실정법에 의거 엄중 처벌하고, 근본적인 전교조 대책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