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신앙촌을 방문한 친구들과의 추억

하나님 은혜를 전하는 기쁨을 알게해 준 친구들
발행일 발행호수 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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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소사신앙촌을 구경시켜주기 위해 함께 온 친구들과 함께 소사신앙촌 주택단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맨 오른쪽이 윤희 권사이다.

이 사진은 제가 18살 때 소사신앙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당시 저는 문래동 동신화학이라는 운동화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거기서 저의 이름은 ‘전도관’으로 통했습니다.

평소 적극적인 성격이라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중 몇몇 친구들이 전도관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촌이 어떤 곳인가를 직접 눈으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봄도 됐으니 소사신앙촌에 구경 한번 가보자고 했습니다. 물론 속으로는 ‘너희들 눈으로 직접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어디 보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을 위해 도시락도 싸고 간식도 챙겨갔습니다. 영등포에서 버스를 타고 신앙촌에 도착한 친구들은 들던 말과는 다르다는 듯 크게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 중에 한 명이 카메라를 가져와 최신식으로 지어진 주택 앞에서 다함께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친구들은 신앙촌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놀라움과 감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뻐꾹새 소리를 들으며 지금의 오만제단 터까지 올라가 바위 위에서 도시락도 먹고, 언덕 위에서 카메라를 가진 친구에게 ‘나도 한번 찍어봐’ 하고 사진 포즈도 취하면서 꽃이 피고 봄바람이 부는 아름다운 신앙촌 곳곳을 구경했습니다.

옛날이지만 당시 친구들은 참 멋쟁이들이었습니다. 저는 신앙촌을 둘러보는 내내 친구들에게 신앙촌은 어떤 곳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신앙촌에서는 어떤 법을 지키며 생활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설명하며 친구들의 생각이 달라지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친구들은 그 뒤로 신앙촌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좋아했습니다. 친구들의 생각이 달라진 것에 저 또한 뛸 듯이 기뻤습니다. 1년 후, 친구들은 저에게 먼저 신앙촌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행하던 파마머리도 하고 한복도 차려입고 한껏 멋을 부리고 친구들과 두 번째로 신앙촌을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일로 사람들에게 신앙촌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도 전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제가 운영하는 신앙촌상회에 오시는 고객 중에 신앙촌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잘 못 알고 계시는 고객이 오면 설명도 해 드리고 신앙촌에 같이 가보자고 하기도 합니다. 사진 속 친구들은 사람들에게 제가 받은 하나님 은혜를 전하는 일이야말로 최고로 기쁘고 보람된 일임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윤희 권사/ 당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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