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니느웨’사람들 같이
서남 아시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해일(地震海溢)로 16 만여 명의 생명이 희생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데 대하여 우리는 마음으로부터의 안타까움과 깊은 조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재해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영국 성공회(聖公會)의 캔터베리 대주교 같은 사람은 “왜 신은 무고한 인간에게 이런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가? 우리가 믿는 신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신에 대한 회의(懷疑)를 토로했다고 한다. 사랑의 하나님이 왜 무고한 인간에게 그런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것인가를 이해할 수 없으니 결국 하나님의 존재마저 의심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재해를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없어, “종교는 인류의 재앙을 막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무신론자들의 주장에 종교인들은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캔터베리 대주교의 ‘의심’과는 달리 성경에는 노아의 홍수를 비롯하여 소돔과 고모라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인간에게 임하였던 재앙의 기록들이 수 없이 많이 있다. 특히 노아의 대 홍수 때는 방주를 준비한 노아의 일가족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수몰(水沒)되는, 이번 지진해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대 참사가 일어났었다. 하나님께서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는 사랑의 신이시지만, “온 예루살렘 성 안에 공의(公義)를 행하는 자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성을 결단코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인간의 행악(行惡)이 도를 넘게 되면 징계가 임하신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경의 기록보다도, 이 지구가 ‘지옥’으로 창조되었다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을 깨닫는다면 인류에게 임하는 여러 재앙의 의미를 좀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천국에서 범죄한 죄의 대가로 인간이 형벌을 받기 위해 창조된 ‘지옥’의 세계이다. 그러므로 이번 지진해일의 재앙을 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모름지기 인류는 죄를 두려워하고 멀리해야 하며, 이러한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는 먼저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심판하시는 존재이신 까닭이다.
우리는 지진해일의 고통을 당한 이재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동시에, 재해를 당하지 않은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도, 죄에는 반드시 심판이 따른다는 하나님의 경고를 마음에 새겨서, 죄를 회개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은 ‘니느웨성 사람들’을 본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