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해서 대형 지진대 존재 가능성

발행일 발행호수 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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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대형 지진대가 동해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7월 19일, 한국지질연구원은 가장 규모가 컸던 5월 15일 리히터 규모 4.5 지진을 포함한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반도 해역에서 일어난 총 232회 지진에 대한 분석 정보를 담은 ‘동해(강원) 연속 지진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팀은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연속 지진 특성과 동해 주요 단층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해저 단층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같은 해역에서 2019년 4월 19일에 발생한 규모 4.3 지진과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살폈다.
그 결과 최근 동해 해역에 연달아 발생한 지진은 파형이 유사하여 진원과 단층 운동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발생한 지진은 일반 내륙 지진의 진원보다 깊은 17~19㎞에서 일어났으며, 5월 15일 발생했던 리히터 규모 4.5 지진 역시 17~19㎞ 깊이에서 북북서-남남동의 주향을 가지고 서남서 방향으로 역단층 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일 지점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 해일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새로운 단층대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발생한 동해 지진의 진원지가 기존에 알려진 후포 단층이나 울릉 단층 등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규모가 더 큰 단층대가 존재한다는 것은 더 큰 해저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해저 지진이 발생하면 한반도에 쓰나미가 몰려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새 단층대 연구를 위해 향후 정밀한 해저 물리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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