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 대성당, 록 콘서트 추진
재정난 극복, 젊은 층 유치 목적 디스코, 레이브에 이어 진행영국 요크 대성당이 록 밴드 ‘플라그 오브 엔젤스’를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연은 영국 교회가 재정적 위기를 피하고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이 같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사일런트 디스코(slient disco)가 열린데 이어, 피터버러의 본당에서는 전자음악 중심의 대규모 파티인 레이브(Rave)가 열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밴드의 멤버 두명은 과거 “록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셔츠”라고 불린 티셔츠로 주목받은 메탈 그룹과 함께 공연한 이력이 있다. 해당 티셔츠에는 상의를 입지 않은 수녀가 자위를 하는 모습과 “예수는 개자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콘서트는 고위 임원진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당 측은 과거 논란은 유감스럽지만, 이번 콘서트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2013년 이후 영국에서는 약 3,5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으며, 영국 문화유산청의 ‘위험에 처한 문화유산’ 목록에는 900개 이상의 예배 장소가 포함돼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180개 이상의 교회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스코틀랜드 교회는 전체 교회의 40%를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