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의 지구 한계론
영국의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구 증가와 자원 고갈로 지구가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진단하고 “인류는 다가올 한계에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플랜B’란 지구인들이 지구를 떠나 달이나 다른 별로 ‘피난’가는 것을 뜻한다. 그가 50년 안에 인류가 달에 정착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앞으로 50년이면 지구가 한계에 이른다는 뜻이다.
지구가 환경적, 생태적으로 한계에 이르게 되는 근본 원인은 인구 증가 때문이다. 200년 전인 1810년대의 지구 인구는 불과 10억이었다. 그것이 다시 10억이 증가하는 데는 110여 년이 걸렸고 이어 다시 10억이 증가하는 데는 3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시 20여 년 뒤에는 40억을 돌파했고 바로 10년 뒤에는 50억에 도달했다. 이어 50억에서 60억이 되는데는 불과 4년이 걸렸을 뿐이다. 2014년 4월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2억에 달하고 있는데 인구 학자들은 이 상태로 증가한다면 세계 인구는 2050년 안에 1백억 명을 넘어서게 될 것 이라고 전망한다. 그런데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수용능력의 한계 인구는 1백억 명이 안 된다고 말한다.
인구의 폭발로 당장 직면하는 문제는 식량 문제이다. 미국 코넬대학의 데이비드 피멘털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인구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연이 우리를 대신해 자정(自淨)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며 그 과정은 무자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근이 일어나고 서로 살기 위해 살육과 전쟁이 횡행한다는 것이다. 식량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이미 마실 물과 생활용수가 모두 부족하다. 환경오염은 날로 심각해진다. 먹을 것과 마실 것, 자원의 고갈, 환경오염의 심화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이 눈앞에 닥쳐 온 것이다.
호킹 박사가 지구 피난을 권했는데 우리는 어떤 별로 떠나야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