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가톨릭 교회떠나는 사람 급증
최근 스위스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급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월 29일, 스위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취리히의 가장 큰 4개 교구에서 778명이 교회를 탈퇴했다. 또한 장크트갈렌 교구에서는 같은 기간 120명이 떠났는데, 이는 평소보다 5배나 높은 비율이다.
스위스 가톨릭 신자들의 이 같은 탈퇴 러쉬는 가톨릭 성학대 사건 조사 결과 이후에 나타났다.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학대 사례가 밝혀진 후 가톨릭교회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자수 감소는 곧 수입의 감소를 의미하며, 수입이 줄어들면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에 스위스 가톨릭 교회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그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었다. 동성애자에 대한 가톨릭의 태도, 독신 서약 및 제도적 성차별의 역사는 현대사회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