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회 – 변화하는 부천교회, 하나되는 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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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대예배실에서 여성회 임원들과 한인숙 여성회 관장(맨왼쪽).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양혜신 여성회 회장.

●“이제는 알아서 척척”
부천교회는 2007년 11월에 오랜 기간의 공사를 마치고 신축예배를 드렸다.
2008년 7월에 발령을 받고 한인숙 여성회 관장이 부임했다. 서울의 열심인 교회에서 이곳으로 부임한 한 관장은 안일한 신앙생활의 모습을 자주 마주치자 솔직히 처음엔 실망을 했다. 걱정이 되었지만 ‘크고 아름다운 교회를 신축한 교인들이라면 어떤 것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새벽예배마다 신앙의 근본인 “구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처음엔 잘 따라주지 않던 교인들이 솔선하는 관장 앞에 차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을 맡겨도 안 하다가, 관장이 보는 앞에서만 하다가, 이젠 맡기기만 하면 “알아서 척척”이 되었다.
“이제 시작입니다. 너무 부족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한 관장은 이제 조금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라고 계속 말한다.

●“순종하니 복을 받는구나”
양혜신 여성회 회장은 올해 신앙촌상회를 40년만에 다시 오픈했다. 덕소신앙촌 시절 소비조합을 하며 왕십리에 신앙촌직매소를 열어 잘 하다가 기장신앙촌이 건설 되어 내려가면서 그동안 소비조합일과는 멀어졌다. “늦은 나이에 새 가게를 연다니까 처음엔 가족들의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의 저를 보면 몸도 가벼워지고, 걸음도 빨라지고, 겨울나무가 봄나무가 되었다고 한답니다!”
교회 신축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더 값진 것일 터. 양 회장은 “제단 짓고 나서 자꾸 웃음이 나와요,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 이런 복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러면서 깨달았어요. 우리 교인들 ‘순종’함으로 복을 받는구나 하고 말이죠.”
교회 가까이 이사 온 전인수 집사도 “이렇게 지어 놓고 나니 지내면서 참 잘 지었다 싶어요. 어딜 봐도 쓰임새 있게 잘 지었어요. 저도 신축 하는 과정에서 드리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공짜가 없더라구요, 하나님께서는 다 갚아주셨어요.”

“크고 아름다운 교회를 신축한 교인들이라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용기와 희망을 갖고 신앙의 근본인
‘구원’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다

●“두 마디로 장사하는 40년 소비조합. 늘어나는 신앙촌상회”
교회 가까이에서 오랜 기간 신앙촌상회를 한 이재열 사장은 80이란 나이가 무색하다. 한 관장은 말했다. “우리 권사님은 딱 두 마디로 장사해요.” ‘말주변이 없는’ 이 사장이 ‘런’을 들고 “이거 좋아요. 참 좋아요” 라는 두 마디만 했는데 고객이 두 말도 않고 사가더라는 것이다.
“그 동안 지내온 시절이 있는데 다 믿고 사는 거죠.” ‘런’을 먹은 고객이 효과를 보고 손님을 소개해 주는 일이 계속 되어 “요즘 정말 재밌다. ‘런’ 가져오라는 주문에 신나서 달려간다”며 웃는다.
얼마 전 신앙촌상회를 확장한 김복자 부회장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계속해서 오픈하는 신앙촌상회가 늘어가고 있다면서 “하나된 부천교회. 즐겁고 재밌게 일한다”며 자랑한다.

●“현재 진행형인 부천교회의 변화”
새벽예배를 드리는 1층 예배실 안내판엔 임원 명단, 매일 현관 안내 당번과 주일 예배 안내 당번, 분기별로 나눈 2009년 연간 계획이 누구라도 볼 수 있게 게시되어 있다.
새벽예배를 마친 후엔 응원가로 부르던 노래를 개사해 “부천은 잘 해요. 하나님을 닮아서 정말 잘해요~” ‘정말’ 잘 하고픈 염원을 담아 노래도 부르고 힘차게 구호도 외친다.
부천교회가 변하고 있다. 많이 변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인 박영숙 총무. 열심(?)을 내기 전 어느날. 심방 온다는 소식에 전날 저녁 늦은 시간까지 식혜를 준비하느라 깨어 있던 덕분에 큰 화재가 날 뻔한 일이 그저 까맣게 그을리는 선에서 막을 수 있었다. 분명히 어제와 다른 내가 되어있었다.
“올해 초 총무에 임명하시는데 깜짝 놀랬죠. 저도 놀랐지만 주변에서도 많이 놀랐을 거예요. 일을 맡기신 분이 있는데 제가 안 하면 관장님이 뭐가 되겠어요.”

부천교회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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