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02. 10대 소녀 임신시킨 사제, 시민권 박탈 및 추방 예정
미국에서 활동하던 콜롬비아 출신 가톨릭 신부가 10대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시민권 박탈과 함께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호르헤 안토니오 벨레즈는 2001년 볼티모어 대교구로 파견돼 사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10대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루이지애나 알렉산드리아 교구로 이동되었다. 이후 피해자가 자신이 15세일 때부터 벨레즈와 성적 관계를 맺었으며, 그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증언했다. 조사가 진행되자 벨레즈는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인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가 2013년 미국 시민권 취득 당시 “자신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으며,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위증한 것이 드러났다. 결국 벨레즈는 2021년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25년형 중 9년을 복역 중이다. 현재 메릴랜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벨레즈는 형기를 마친 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콜롬비아로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그가 가톨릭교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파문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