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2. 중세 마녀사냥하던 사제들의 망령이 부활?
지난해 프랑스에서 118명의 여성이 사흘에 한 명꼴로 남편이나 전남편, 동거인에게 살해당했다고 현지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폭력의 주요 원인은 말다툼이나 이별, 질투 등이 꼽혔다. 여성 인권 전문 변호사 안 부이용은 “이별은 여성에게 매우 위험한 순간”이라며 “남성들은 상대방이 자유를 누리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방을 소유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부이용 변호사는 “남성이 보내는 경고 신호 중 하나가 말로 ‘살해하겠다’라고 협박하는 것”이라며 “이는 상대방에 대한 생사여탈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뜻으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은 총이나 칼로 살해되거나, 구타로 사망, 심지어 산채로 불태워졌다.
실제로 2021년 메리냐크 지역에서는 전남편에 의해 산채로 불태워진 가정폭력의 끔찍한 피해자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