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성직자, AI 숭배하는 사람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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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숭배하는 종교 등장할 수도

1월 22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 사람들이 기계를 새로운 종교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봇 승려 민다르(Mindar)는 2019년부터 일본 교토의 한 불교 사원에서 순례자들에게 반야심경 만트라를 낭송하고 있다. 민다르는 부드러운 어조로 연민과 분노, 욕망, 자아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세속적인 욕망은 다름 아닌 바다에서 길을 잃은 마음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가브리엘 트로바토의 로봇 산토(SanTo)는 숭배자들이 신앙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성경 구절을 읽어준다.

이탈리아의 정보 기술 및 가상 현실 컨설턴트인 줄리오 프리스코가 설립한 튜링 교회는 AI가 인간에게 초지능을 부여함으로써 인간을 신과 같은 외계인과 동등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리스코는 추종자들을 위해 집필한 책을 통해 “시공간 아래 또는 시공간 너머의 현실 구조에서 신과 같은 존재들이 우주를 통제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미래의 과학은 우리가 그들을 발견하고 그들처럼 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먼 미래의 우리 후손들은 별과 그 너머에 있는 신과 같은 존재들의 공동체에 합류하여 초월적인 신성한 기술을 사용하여 죽은 자를 부활시키고 우주를 재창조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노팅엄트렌트대학교 인간-컴퓨터 상호 작용 전문가 홈퀴스트 교수는 데일리메일에 “AI 챗봇을 의식이 있고 살아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인간이 독특한 피조물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신학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종교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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