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신앙촌(2) – 건설 당시의 비화①
기적같은 신앙촌 건설의 신화 뒤에는 하나님의 땀과 눈물과 희생1962년 7월 20일, 신앙촌 건설대 일진34명이 풀밭이 무성한 현재 덕소 제단 앞 공터에 도착했다. 그들은 그곳에 천막을 치고 그 다음날부터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덕소신앙촌을 건설하는 역사적인 첫 삽을 뜨기 시작했다.
“21일 저녁까지 현장에 우리와 함께 계시던 하나님께서, 내일 새벽에 다시 와서 단에 서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소사신앙촌으로 가셨다가 그 이튿날 새벽 비가 쏟아지는데도 다시 오셔서 설교해 주시던 그날의 기쁨과 감격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때의 설교 말씀이 ‘우리는 먼 길을 바라보고 나가는 사람들이니 어서 여기서 일을 마치고 또 떠나자’고 말씀하셨습니다.”(당시 토목책임자 김경한씨의 증언)
수렁 메우고 산을 깎아
이렇게 시작된 덕소신앙촌 건설은 주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는 달리, 강변 낮은 지대는 발이 빠지는 모래와 진흙밭 수렁을 메워야 했으며 반대편 산기슭을 깎아서 주택지대를 건설하는 등 많은 난관을 극복하면서 진행되었다. 건설을 할 때 앞에 있는 한강을 건너가면 미사리로 가는 넓은 모래사장이 있었는데 여름에는 뗏목을 이용하고 겨울에는 손수레로 모래를 운반하여 사용하였다. 하나님께서도 건설 대원들과 함께 가셔서 모래를 담아 뗏목에 싣는 것까지 작업을 같이 하셨다. 처음에는 뗏목을 2개로 했다가 나중에는 4개를 만들었다. “하나님께서는 매일 소사에서 덕소로 출퇴근을 하셨어요. 새벽부터 밤까지 건설대와 같이 일을 하셨고 누가 부상을 당하면 그 자리에서 축복을 해 주시면 금방 나아져서 일했는데, 발이 삐었다던가 팔이 부러져도 축복을 해 주시고 ‘움직여 봐!’ 하시면 금방 나았습니다. 약을 쓰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 축복으로 살았으니까요.”(박해정 승사의 증언)
`우리는 먼길을 바라보고 가는 사람들
어서 일 마치고 또 떠나자`
제과공장 건설 중에 기둥이 무게를 감당치 못하여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사 도중에 제과공장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중 건설부 유리과에서 일하는 남자 집사님 한 분은 심하게 다쳐서 하나님 댁으로 업혀 왔는데, 의식불명의 상태로 입에서는 핏덩어리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찰을 하시고 또한 직접 그 환자의 입에 호흡을 불어넣어 주셨는데, 그렇게 몇 시간 동안 그 환자를 살려내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희들도 안타깝게 마음 졸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혼신의 노력으로 살리심
몇 시간 후 드디어 죽은 사람처럼 누워있던 환자는 의식이 깨어났고, 하나님의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그 집사님은 하나님께 안찰 받고 살아나 그 후 부상도 곧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마정일 권사, 68. 제주일도교회)
“1962년 덕소 신앙촌을 건설할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작업복을 입으시고 건설 현장에서 진두지휘 하시며 직접 저희와 같이 일을 하셨습니다. 주택 건설에 쓰일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물을 물지게에 지고 나를 때의 일입니다. 물 담는 양철통을 가지고 하나님께 가면 하나님께서는 호스로 끌어올린 물을 드럼통에 받아 놓으시고 물을 퍼서 저희들이 지고 갈 양철통에 가득 채워 주시는 일을 하셨는데, 여러 사람이 지고 오는 물지게에 물을 다 채워주셔야 했기 때문에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물을 한 번이라도 더 받아가기 위해 달음박질치며 다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많은 물 다 길어 주시고
또한 건설에 쓰일 모래를 얻기 위해 한강 건너 모래사장에서 모래를 운반해 올 때에도 하나님께서 직접 가셔서 함께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강 건너에서 운반해 덕소신앙촌 근처 강가에 쌓아 놓았던 모래를 건설대원들이 지게차로 실어오기 위해 밤길을 갈 때가 있었는데, 그 길은 경사가 많이 져 위험하였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지게차 옆 좌석에 앉아 동행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모든 것에 하나님 손길
또 식사 시간에 저희가 블록을 쌓은 다음 나무 판자를 올려 놓아 상을 만들고 그 위에 음식을 차려 놓으면 하나님께서는 음식에 축복을 해 주신 후에 저희와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건물 하나, 집 한 채, 신앙촌 어느 곳을 가나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덕소신앙촌은 이렇게 하나님의 땀과 정성과 사랑으로 아름답게 건설되었습니다.”(박정윤 집사, 81. 기장신앙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