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던 먹구름이 별안간 서기도 하고(집회에 참석한 소사교회 교인들)
◇장로 임명 할 때 먹구름이 서
김정자 권사(소사교회. 69)는 집회 기간 중 몰려오던 먹구름이 하나님께서 기운을 부시니까 서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는 집회 때 장로가 될 분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임명을 하던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노구산 집회 때도 장로 임명을 하려던 때인데 먹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몰려오던 먹구름을 향해 하나님께서 기운을 부시니까 먹구름 움직이던 것이 멎어 서있던 일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소나무 붙잡고 예배
사진에서 보다시피 노구산 꼭대기에서 아래로 사람들이 앉아있다. 저 비스듬한 구릉에 어떻게 앉아있을 수 있을까.
“미끌어질까봐 키 작은 소나무를 붙잡고 앉아서 예배를 드렸어요. 손뼉 칠 때는 손뼉 치며 찬송하고 또 붙잡고 그랬지요.” 여수에서 노구산 집회에 참석했던 임은숙 권사(소사교회. 74)는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스크림과 냉차 장사도
“저희는 그 때 건설대였는데 건설대에서 냉차 장사도 했어요. 천성사무실 앞에서 했는데 아이스크림과 냉차 두 가지를 팔았어요. 하나님께서도 오셔서 양복 윗옷 안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서 돈을 내시고 아이스크림을 한 컵 사드셨어요.”
당시 가격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지폐를 내시고 사드셨던 일을 또렷이 기억하는 명정실 권사(소사교회.72)와 이봉자 권사(소사교회.68)
◇지방 사람은 학교에서 묵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집회 기간에 잠은 어디서 잤을까. 입주민 가운데 아는 사람이 있으면 거기 가서 묵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시온고등학교 교실에서 잠을 잤다. “그때 나는 학교에서 그 경비를 섰어요. 산에는 못 올라가고 스피커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지요. 저희들에게 따로 안찰을 해주셨어요.” 심해자 집사(안성교회.69)도 그렇게 노구산 집회에 참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