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영문 번역은 아름다운 한편의 시

한상복(SDU 석좌교수)
발행일 발행호수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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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우선 신앙신보 창간 50주년을 축하한다. 신도가 아닌 독자의 한 사람으로 신앙신보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이 신문은 그 자체가 천부교 고난의 역사와 체험의 증언과 교리의 설교를 들려주고 교회와 신도들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임에 틀림없다. 그러면서도 <시온 논단>은 특정한 종교에만 한정하지 않고 국내외 지구촌의 중요한 문제들에 객관적으로 접근해서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사설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읽은 <하나님의 설교 초록>(An Excerpt from God’s Sermon)이라는 150회 이상의 연재 글들은 지금 당장에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훗날에 집대성될 때에는 더욱 보배로운 결정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것들은 한국어 설교를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영문 어휘와 관용어들을 풀이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문법에 상관없이 구어체로 표현된 한국어 문장을 내용에 충실하면서 영어의 문법과 어법에 맞도록 번역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체(文體)에서 볼 수 있는 간결하고 명쾌한 문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다 시의 운율(韻律)을 갖춘 소리의 아름다움까지 곁들였으니 노래를 듣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훗날에 이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질 때, 그것이 종교적으로는 천부교의 성경이 될 것이고 문학적으로는 번역 창작 시편이 될 것으로 믿고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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