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신앙촌 김순이 집사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안찰로 소멸해 주신 하나님
발행일 발행호수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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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에 들어와 양재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건설부와 10명이 맞바꾼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어려운 일을 하면 더 많은 은혜를 받겠다’ 싶어서 자원해 건설부로 갔습니다.

유지공장 신축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공사 현장을 오르내리는 나무판을 받치고 있던 횡목이 부러지며 그 위에 서있던 저는 4층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면서도 ‘이대로 죽으면 안되는데, 아직 죄를 씻지못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아, 바닥에 다 떨어졌구나.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죽지는 않았구나. 다행이다’라고 느끼는데 몸은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서 ‘어떻게 된 일이냐?’며 다가오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시는 그 순간 안전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어떤 공기에 싸이는 듯 그렇게 고통스럽던 것이 싹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디가 아프냐?”는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음성에 목 위로만 살아있던 저는 ‘여기가 아픕니다 저기가 아픕니다’라고 대답을 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어리광이 나왔습니다. 그 후로 생명물 치료를 받으며 2개월만에 나아 걸어다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면 허리뼈가 다 붙지 않고 살짝 떠있는데 의사들이 다 놀랍니다. “어떻게 이 상태인데 반신불수가 안 되었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저는 “의사 선생님이 보시고 그걸 제게 물으시면 어떡합니까?”라고 웃으며 되묻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려고
가까이 오시기만 해도
죽을 듯이 아프던 고통이 사라져`
건강을 되찾고,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하다가 1997년 소비조합으로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서자 곧 행동에 옮겼습니다. 제가 소비조합으로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명물두부가 출시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열심히 두부 판로를 개척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저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가운데 저녁 8시에도 아파트 단지내 가로등 아래 시식대를 만들어 시식을 하며 두부를 팔았고, 두부로 요리를 만들어 서비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잘 팔렸습니다.

두부에 깻잎과 당근 등 야채를 넣고 동그랑 땡을 만들어 주느라고 그릇이 많이 필요해 그릇 도매상에 찾아가 가격 협상을 하고 값을 지불하고 신앙촌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그날 수금한 돈 지갑을 찾으니 없었습니다. 월말이라 두부값을 다 받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보같은 제 자신 때문에 너무나 속이 상했습니다. 제 머리를 쥐어박고, 가슴을 치며 ‘이 바보야, 그 돈이 어떤 돈인데’ 너무나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그날 저녁 샤워를 하는데 분명한 음성으로 “너는 네 죄가 밉고 싫어서 그렇게 너를 미워한 적이 있느냐?”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없었습니다!”라고 소리내어 대답을 하며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런데 없었습니 ‘다’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돈보다 더 값진 깨달음을 주신 것입니다.

그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그릇도매상을 찾아갔습니다. 직원이 15명이나 되는 그 매장 가운
데 어제 이야기를 나누며 돈을 지불하고 펼친 그대로, 그 안에 돈도 그대로 지갑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고통 중엔 안찰로 걷어가시고 또한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않도록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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