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학생관장

응원하며 은혜 받고 하나님 일을 하겠다고 다짐해
발행일 발행호수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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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1 체육대회에서 치어단장으로 활약하는 모습(앞에 빨간색 옷)

1998년 체육대회가 있다고 연습을 하러 한번 소사신앙촌에 가보긴 했으나 별 기대가 없었기에 체육대회에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후 청주 집에 내려갔다가 집에 있던 98 천부교 체육대회 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테마 응원전에 울리는 찬송가와 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놓친 기회가 안타까웠습니다. 다음번 체육대회 때는 무엇이라도 꼭 참여 해야겠다고 혼자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여름방학. 체육대회를 앞두고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는데 참여 하고 싶은 분야를 적어 내라고 쪽지를 돌리기에 저는 이렇게 셋을 적어냈습니다. 담당 관장님은 웃으며 심판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며 저에게 응원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기다리던 체육대회, 저는 기쁜 마음으로 선뜻 대답했습니다.

함께 응원 연습을 하며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연습하는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연습시간이 되면 벌떡 일어날 수 있었던 일에서부터 힘든 연습을 기쁘게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렇고 하나님께서 일이 다 되게 마련해 주신다는 것을 느끼면서 체육대회 날을 향해 지나가는 하루하루 변해갔습니다.

`몇 시간을 뛰며 응원해도
전혀 힘들지 않았고
훈련된 미소가 아니라
마음속에서부터
피어오르는 기쁨에
저절로 미소가 나와`
드디어 체육대회 날, 쉬지 않고 응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응원을 하는 것은 계속 뛰어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그래서 치어 단원들은 계속 뛰면서 미소를 짓는 것도 훈련을 했습니다. 그러나 체육대회날. 훈련된 미소가 아니라 마음 속에서부터 피어오르는 기쁨에 얼굴에는 계속해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날 찍힌 사진 속의 저는 다 웃고 있었습니다.
테마 응원전을 하는데 ‘정말’ 기뻤습니다. 온 힘을 다 끌어내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안의 일은 이렇게 기쁜거구나!’ 그날 확실히 느꼈습니다. ‘아, 나도 하나님 일을 하고 싶다.’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 이듬해 관장님께서는 이제 막 활성화 되던 학생파트를 맡아서 전국 1등을 생각하고 한번 제대로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안 하던 일을 하려니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남들은 쉽게 되는 일, 남들은 당연히 되는 일이 저는 하나하나가 어렵게 되었고 당연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만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느꼈기에 잘 안 되는 일을 놓고 많이 울었습니다. 많이 걸어서 엉
덩이가 아플 정도로 다니며 심방을 했습니다. 많은 눈물과 기도 그리고 관장님들의 노력이 함께 해서 그해 연말에 전국 1등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제게 체육대회는 늘 새로운 도전의 시간입니다. 2001년과 2004년은 치어 단원으로 몰입했고, 2007년엔 관장이 되어 뒤에서 서포트하며 기도했으며, 올해는 의상이라는 새로운 일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2001 체육대회 당일에 느꼈던 그 기쁨은 지금도 힘을 주는 최고의 깨달음입니다.
/소사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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